16억 키움행 하현승, 뉴욕 양키스 40억 러브콜 뿌리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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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서 “연애 경험 없지만 여친 갖고 싶다” 고백

하현승은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3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이 "역대 최고 신인 계약금이 10억인데 '그걸 뛰어넘는다, 아니다'로 말이 많더라"며 기분을 묻자, 하현승은 "무조건 깰 수 있으면 깨는 게 좋다고 본다"고 답해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가 제시한 300만달러(약 40억원) 계약금을 거절하고 KBO리그행을 선택, 지난 9월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유재석이 "40억원을 거절하고 KBO 진출을 택해 다들 놀랐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온 가족이 미국에 함께 살 집과 왕복 비행기 티켓을 무제한으로 주고 양키스 구단주가 직접 자필 편지를 썼다더라"고 넌지시 팩트 체크하자 하현승은 "그렇게 좋게 봐주시고 좋은 팀에서 관심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유재석은 "계약금 액수도 액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 중 한 팀이잖나. 그런데 여기의 제안에 많이 흔들릴 수 있고 특급 신인인 걸 인증하는 건데 (제안을 거절할 때) 부모님과 상의는 했냐"고 물었고 하현승은 "(부모님은) 항상 제 선택 존중해 주시고 따라주신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원래 꿈이 한국 프로야구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게 꿈이어서 그 꿈을 이기지 못한 거 같다"고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하현승의 타고난 운동 능력치도 언급됐다.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게 수영, 축구, 육상 등 모든 운동을 거의 다 잘했다는 것. 심지어 육상으로 전국 3위까지 차지한 이력이 있었다.
유재석이 "김밥X국 때문에 육상을 시작했다던데"라고 묻자 하현승은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육상부가 있었는데 형들이 아침 훈련하면 다 같이 김밥X국에 가서 밥을 먹더라. 어린 마음에 아침부터 김밥, 라면, 돈가스 다 먹을 수 있으니 거기에 반해 육상부 가입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로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는 11살에 부산 사직구장에 가면서였다. 하현승은 "제가 사직구장 응원갔는데 그때도 만원 관중이었다. 모든 팬들께서 경기장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걸 보고 저도 저기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야구를 시작하고 이름을 날린 하현승은 전국 야구 명문고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하현승은 "많은 고교야구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학교에 오라고 해주셨는데 전 부산의 명문, 추신수 선배님이 나온 부산고 입학을 선택했다"며 애교심을 드러냈다.
체격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3시간마다 닭가슴살을 챙겨 먹은 건 물론, 개구리즙까지 먹었다. 여기에는 비화가 있다. 부모님이 개구리즙을 장어즙이라고 속여 먹였다는 것이다.
하현승은 "장어즙인 줄 알고 먹었는데 부모님이 이모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저도 모르게 듣게 됐다. 이모가 '현승이는 개구리즙 이제 다 먹었대?'라고 말하시더라. 전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장어즙인 줄 알았는데 개구리를 많이 먹었더라"고 토로했다. 그래도 덕분에 10㎏ 증량에 성공했다는 하현승은 "효과는 확실하구나 느껴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현승이 여기까지 오는 데엔 부모님 서포트도 큰 힘이 됐다. 높이뛰기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장 픽업해준 건 물론 계단 훈련을 같이 소화했다. 아버지가 고깃집을 운영한 덕에 한 달에 돼지 한 마리, 석 달에 소 한 마리씩 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유재석은 스무 살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것으로 운전을 꼽은 하현승에게 "연애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던데"라며 화제를 돌리자 하현승은 긴장한 듯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이쪽 얘기만 나오면 진땀이 쭉쭉 올라온다"고 웃었고, 하현승은 "아마추어 때는 프로 선수가 되려고 열심히 했으니 20살이 되면 여자 친구도 사귀어보고 싶다"고 솔직 고백했다.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없다는 하현승에게 유재석은 "하현승 선수에게 대시가 너무 많을 것 같다. 더 난리 났다. 큰일 났다"며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 거의 지금 아이돌이다. 아이돌로 데뷔했어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비주얼 센터"라고 띄웠다.
하현승은 투타 겸업으로 '부산고 오타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프로에서도 투타 겸업 하느냐가 많은 분의 관심사라는 말에 "전 계속 둘 다 가져갈 마음이 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팀과 이야기해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만큼 "일단은 몸을 열심히 만들어 준비하는 게 먼저"라는 계획도 전했다.
투수로서는 김도영 선수, 타자로서는 곽빈 선수를 상대해 보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다. 두 선수를 아직 실제로 만난 적은 없다는 하현승은 "TV로만 보던 선배님들과 진짜 승부하게 되면 제가 프로선수가 됐다는 걸 실감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