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길 걷기로"… '환승연애4' 현커로 난리 났었는데 결별 소식 전한 이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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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4’ 1호 커플 이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4’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규와 지현이 공개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현이 직접 영상으로 결별 소식을 알리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현은 지난 7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아임지현’에 일본 도쿄 여행기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후반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고백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카메라 앞에 선 지현은 최근 자신과 원규의 관계에 대해 쏟아진 관심과 질문에 대해 진솔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날 영상에서 지현은 “원규 오빠와 저는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오랜 시간 연인 관계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던 만큼 직접 사실을 전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해 용기를 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이별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현은 헤어지게 된 배경을 상세히 밝히지 않는 것이 상대방을 향한 마지막 배려이자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듯 저희 역시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팬들을 향한 미안함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두 사람의 관계를 따뜻하게 지켜봐 주고 응원을 보내준 지현은 팬들이 이번 소식으로 받게 될 충격과 아쉬움을 우려하며 자신들의 선택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지현은 “저희를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께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별 후 느낀 솔직한 심경도 털어놨다. 지현은 “괜찮다고 말하기에는 힘들고 마음 아픈 순간들이 분명 있었다”며 이별의 아픔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앞으로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층 성숙해진 태도를 보였다.

함께 시간을 보낸 원규를 향한 마지막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지현은 연인으로서의 인연은 여기서 마무리됐지만 원규가 앞으로 곁에서 항상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아울러 자신 또한 앞으로 더욱 진가 있는 모습과 좋은 활동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규와 지현은 ‘환승연애4’를 통해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방송 당시 프로그램 내에서 현실적이면서도 차분한 서사를 그려내며 주목받았던 두 사람은 방송 종영 이후에도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해 커플로서의 일상을 공유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왔다.
‘어른 연애’로 큰 화제 모았던 ‘환승연애4’
두 사람이 출연했던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는 다양한 사연으로 이별을 맞이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해당 시즌은 최종 4커플이 탄생하며 역대 ‘환승연애’ 시리즈 중 최다 최종 커플을 배출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원규와 지현은 10개월간 연애했던 전 연인(X) 관계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강렬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방송 초기 지현이 원규의 방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났다. 서로에 대한 은근한 질투와 서운함을 표출하면서도 다른 커플들과 달리 차분하고 정돈된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은 큰 인상을 남겼다. 특히 평소 무덤덤해 보이던 원규가 지현 앞에서만큼은 솔직한 질투와 관심이라는 반전 면모를 보이고 대화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께 웃어넘긴 뒤 자연스럽게 본 주제로 돌아가는 대화 방식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일명 ‘어른의 연애’로 불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서사는 방송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관계가 항상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방송 15회에서는 같은 과거 상황을 두고 당시의 객관적 ‘상황’을 기억하는 원규와,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기억하는 지현의 서로 다른 성향 차이가 도드라지기도 했다. 갈등의 폭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 모습 속에서 원규는 ‘진심 아닌 사랑’이라는 토킹룸 키워드와 다른 출연자와의 가능성이 정리된 이후 뒤늦게 자신을 신경 쓰는 지현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복되는 다툼 속에서 관계를 회복한 것 역시 두 사람의 노력이었다. 원규가 먼저 자존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 지현에게 먼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원규는 과거 지현과 연애할 당시 함께 들었던 가수 카더가든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라는 곡의 가사를 손편지 엽서에 적어 향수와 함께 선물하며 지현의 닫힌 마음을 두드렸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커다란 화제를 모았고 사용된 삽입곡은 발매 4년 만에 음원 차트 TOP 100에 재진입하며 역주행 신화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