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서창선, 연안부두까지 잇자" 제물포구, 시민 서명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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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서 잇는 철도에 연안부두 연결
인천 제물포구가 용현서창선을 연안부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 대상 현장 캠페인과 서명운동에 나섰다.

현재 인천시가 용현서창선의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제물포구는 연안부두 연장안을 사업계획에 반영해 제물포구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연안부두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와 해양관광 활성화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는 7일 오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용현서창선 연안부두 연장’ 관련 현장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주민과 시민들에게 연안부두 연장 필요성을 직접 알리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화 과정에 해당 노선 연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용현서창선은 옹진군청을 출발해 인하대역과 인천터미널역, 남동구청역을 거쳐 서창2지구까지 연결하는 인천 동·서생활권 간선철도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물포구는 이 노선이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고 주요 생활권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광역교통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물포구가 요구하는 것은 용현서창선의 노선을 연안부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현재 추진 중인 노선을 제물포구의 대표적인 해양·여객 거점인 연안부두와 연결할 경우 주민들의 철도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연안부두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수산시설과 관광시설 등이 밀집한 연안부두는 지역의 해양관광과 여객 기능이 집중된 공간이다. 따라서 철도망이 이곳까지 연결되면 단순히 교통수단 하나가 추가되는 것을 넘어 주민 생활권과 여객터미널, 수산·관광시설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제물포구의 논리다.
현재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에 따라 용현서창선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용현서창선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경제성 분석과 사업 타당성 확보 등을 검토하는 단계인 만큼, 제물포구는 바로 이 과정에서 연안부두 연장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물포구가 현장 캠페인에 나선 것도 이러한 사업 추진 시점과 맞물려 있다. 철도 노선은 초기 계획과 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노선과 정거장 위치 등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사업화 과정에서 지역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구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연안부두 연장의 필요성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캠페인이 열린 장소도 연안부두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은 인천과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여객 거점인 만큼 다양한 이용객과 시민들이 오가는 곳이다. 제물포구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용현서창선 연안부두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구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연안부두 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히 행정기관이 사업 필요성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현안을 함께 제기하는 방식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명운동은 오는 12월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전용 웹페이지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제물포구청과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복지관과 체육센터 등 관내 공공시설에 비치된 서명부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제물포구는 서명운동을 통해 모인 주민들의 뜻을 바탕으로 연안부두 연장안이 용현서창선 사업화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지역 민원 차원을 넘어 제물포구와 연안부두의 교통 기능을 강화하고 인천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광역적인 사업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용현서창선 자체가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 옹진군청과 인하대역, 인천터미널역, 남동구청역, 서창2지구를 연결하는 노선이 구축되면 인천 동·서 생활권을 잇는 새로운 철도축이 형성될 수 있다. 제물포구는 여기에 연안부두까지 연결할 경우 기존 철도망과 여객교통을 연결하면서 노선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천의 원도심과 신도심 간 교통격차를 줄이는 데도 철도망 확충이 중요하다는 것이 제물포구의 입장이다. 도로교통은 시간대별 혼잡과 이동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정시성과 대량 수송 능력을 갖춘 철도망을 확충하면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안부두 연장이 현실화될 경우 주민과 관광객의 접근성뿐 아니라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철도역과 여객터미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연안부두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동선이 다양해지고, 주변 수산시장과 관광시설, 음식점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제물포구는 특히 연안부두가 해양관광과 지역경제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의 섬과 바다를 찾는 방문객이 연안부두를 통해 지역과 연결되는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이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노선 연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 노선계획, 재원 마련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인천시가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연안부두 연장이 최종적으로 반영될지는 향후 검토 결과와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
제물포구는 이 같은 절차를 감안해 현 단계에서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민들의 서명과 참여를 통해 연안부두 연장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견을 구체적인 형태로 모으고, 이를 사업화 과정에 전달해 정책 검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용현서창선의 연안부두 연장은 제물포구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연안부두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용현서창선 사업화 과정에 연안부두 연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