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김혜자, 부축 이동에 '건강이상설' 돌자...이런 입장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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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측 “단순한 감기 기운” 건강이상설 일축
배우 김혜자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부축받으며 이동하고 기침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으나 관계자 측은 단순한 감기 증상이라고 일축했다. 예정된 일정도 모두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김혜자는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신작 '여전히 찬란하게'를 연출한 송일곤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한복을 입은 김혜자는 밝게 웃으며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다만 이동하는 동안에는 송 감독 등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았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여러 차례 기침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이 장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고령인 김혜자의 건강을 걱정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진화에 나섰다. 스타투데이 등에 따르면 배급사는 "김혜자 선생님은 단순한 감기 기운이 있으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은 선생님의 연세와 컨디션을 고려해 조절했다"며 "현재 정해진 일정은 모두 예정대로 소화하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자는 8일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 야외무대인사에 나선다.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5관에서 열리는 상영 전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

1941년생인 김혜자는 올해 85세다. 1961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 인생 65주년을 맞았다. 그는 MBC '전원일기'에서 20년 넘게 어머니 역을 맡아 '국민 엄마'로 불렸다. MBC '사랑이 뭐길래'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09)에서는 아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광기 어린 얼굴을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 국내외 이목을 끌며 많은 영화상을 받았다. JTBC '눈이 부시게'(2019)로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tvN '우리들의 블루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김혜자가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작품이다. 영화는 생애 가장 빛났던 시절을 함께 보낸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자는 주인공 순옥을 연기한다. '꽃섬', '오직 그대만' 등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 이세영 등이 함께 출연해 여러 세대가 호흡을 맞췄다.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 두 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60년 만에 어린 시절 단짝 정임과 재회한 순옥(김혜자)이 밝게 웃는 얼굴을 중심에 뒀다. 화면 아래쪽에는 어린 순옥과 정임이 같은 꿈을 좇으며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던 장면을 넣었다. 두 사람이 나눠 가진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다. 노년의 순옥과 어린 두 소녀를 한 장에 함께 배치해 오랜 세월을 건너 다시 닿은 관계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키운다.
두 번째 포스터는 두 사람이 함께해 온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머리에 꽃을 꽂고 나란히 선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 시작해 빨간 목도리를 두른 지금의 모습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6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포스터에는 "당신이 기억해야 할 우리의 이야기"라는 문구도 함께 실렸다. 두 사람이 긴 세월 동안 마음 한편에 묻어 둔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시 만난 이후 어떤 장면을 마주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두 포스터는 모두 어린 시절의 꿈과 현재까지 이어진 우정을 한 화면에 함께 담았다. 영화가 단순한 재회담에 머물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관계의 의미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오랜 연기 경력을 쌓은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하는 만큼 세대를 넘나드는 앙상블이 작품에 어떤 깊이를 더할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이 작품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