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A매치 59호골 폭발…차범근 넘어 한국인 최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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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연합뉴스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개인 통산 A매치 59호 골을 기록하며

손흥민 / 연합뉴스
손흥민 / 연합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개인 통산 A매치 59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나온 전반전 프리킥 선제골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결정적 순간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의 이번 대기록은 16년에 걸친 국가대표 경력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 쌓아온 성과가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 6분 벼락같은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켰다.

0-0 팽팽한 균형을 깨트린 이 선제골은 황희찬의 패스에서 시작됐다.

중원에서 공을 이어받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벽의 틈새를 정교하게 파고드는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 우측 하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이번 프리킥 득점은 손흥민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151번째 A매치 경기에서 터진 통산 59번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종전까지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던 차범근 전 감독과 공동으로 보유하던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 단독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참고로 남녀를 통틀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182경기에서 76골을 득점한 지소연이다.

2010년 12월 18세의 나이로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듬해인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장식했다.

이후 16년 동안 매년 국가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압도적인 커리어를 구축했다.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득점 통계 역시 그의 위상을 입증한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전체 59골 중 3골은 월드컵 본선에서 작성됐다. 2014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첫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러시아 대회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연달아 골 맛을 보며 통산 3골 고지에 올랐다.

이는 안정환과 박지성이 보유한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수치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137번째 출전을 달성하며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이 공동 보유했던 한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기록 136경기를 경신한 바 있다.

이번 59호 골 득점으로 손흥민은 출전 경기 수와 득점 수 모두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대 1위 기록을 단독으로 거머쥐게 됐다.

기록 경신의 여정은 극적이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56골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러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같은 달 28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하며 58호 골을 기록해 차 전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우루과이전 직후 손흥민은 "제 골은 아닌 것 같다. 닿는 느낌이 없었다"며 "만약에 이 골이 제 것으로 기록된다면 저도 좀 찜찜할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우즈베키스탄전 프리킥 득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완벽한 손흥민의 단독 골로 기록됐다.

이번 득점을 통해 손흥민이 국가대표팀과 프로 클럽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통산 공식전 득점은 301골 고지를 돌파했다.

프로 리그 통계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과 레버쿠젠에서 29골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73골을 득점했다.

현재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앤젤레스 FC에서 20골을 추가하며 프로 무대 공식전 통산 242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