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매출 4억 찍었다…6만 명 우르르 몰린 뜻밖의 '지역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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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관광객 몰린 안흥찐빵축제, 4억 원 매출 기록

사흘 만에 6만여 명이 몰리고 약 4억 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먹거리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횡성군 안흥면에서 열린 제18회 안흥찐빵축제가 안흥찐빵 2만7000여 상자를 판매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8회 안흥찐빵축제'. / 횡성군 제공
'제18회 안흥찐빵축제'. / 횡성군 제공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안흥찐빵 2만7000여 상자가 판매됐다. 축제판매장에서 1만2000여 상자, 안흥찐빵마을 내 업소에서 1만5000여 상자가 팔렸다.

농특산물 판매액까지 더한 전체 매출은 약 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흘간 6만여 명 방문…찐빵 2만7000여 상자 판매

'제17회 안흥찐빵축제’ 당시 모습. / 횡성군 제공
'제17회 안흥찐빵축제’ 당시 모습. / 횡성군 제공

축제 기간에는 안흥찐빵과 팥쿠키 만들기를 비롯해 어린이 놀이공간, 버스킹 공연, 각종 체험과 경품 행사 등이 운영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찐빵마을 도깨비 원정대’는 안흥찐빵과 관련한 설화를 토대로 참가자들이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찐빵으로 보는 오늘의 운세’와 ‘안흥찐빵 히스토리 스탬프 투어’, 민화 그리기, 타투 스티커 체험 등 안흥찐빵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도깨비 원정대·스탬프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를 위한 키즈 플레이존에는 야외놀이터와 에어바운스, 볼풀장 등이 설치됐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 경품 행사도 이어졌다.

안흥찐빵 구매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황금찐빵을 찾아라’ 행사에서는 골드바와 농산물 상품권, 관광기념품 등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축제 기간 골드바 당첨자는 모두 5명이었다.

안흥면에 사업장을 둔 롯데웰푸드 파스퇴르도 행사에 참여했다. 축제 기간 안흥찐빵을 구매한 방문객에게 찐빵 1박스당 파스퇴르 우유 1개를 제공했다.

골드바 경품 행사에 지역 기업 참여까지

이현일 안흥찐빵축제위원장은 “많은 방문객이 안흥찐빵의 맛과 지역의 정, 문화를 함께 즐겨주셔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대표 먹거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팥부터 고기·채소까지… 겨울 대표 간식 ‘찐빵’, 종류도 이렇게 다양하다

다양한 찐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다양한 찐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찐빵은 밀가루 등을 주재료로 만든 반죽에 여러 종류의 소를 넣고 증기로 쪄 익히는 음식이다. 오븐에서 굽는 빵과 달리 뜨거운 수증기로 익히기 때문에 겉면에 갈색의 구운 색이 거의 생기지 않고 수분을 머금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겨울철 간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시장이나 휴게소, 제과점,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익숙한 형태는 팥소를 넣은 팥찐빵이다. 삶은 팥을 으깨 설탕 등을 넣어 만든 팥소를 반죽 안에 채운 뒤 둥글게 빚어 찐다. 제품이나 만드는 방식에 따라 팥알을 어느 정도 남기기도 하고 곱게 으깨 부드러운 질감으로 만들기도 한다. 팥소의 당도와 반죽의 두께 역시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찐빵은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채소와 당면 등을 넣은 채소찐빵이 대표적이며 다진 고기와 채소를 함께 넣은 고기찐빵도 흔히 볼 수 있다. 단맛을 살린 고구마나 단호박, 크림 등을 속재료로 활용한 제품도 판매된다. 치즈나 피자 소스 등을 넣어 서양식 맛을 더한 형태도 있다.

같은 팥찐빵이라도 재료 배합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팥소를 많이 넣으면 속의 비중이 커지고 반죽을 두껍게 만들면 빵 부분의 식감이 더 강조된다. 설탕의 양을 줄여 팥 자체의 맛을 살리거나 반대로 단맛을 높인 제품도 있다. 일부 제품은 견과류나 밤 등을 팥소에 섞어 식감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반죽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밀가루를 기본으로 하지만 쌀가루나 잡곡가루 등을 섞어 만든 제품도 있다. 반죽을 발효시키는 방식과 배합 비율에 따라 완성된 찐빵의 부피와 탄력, 식감이 달라진다. 발효가 적절하게 이뤄진 반죽은 찐 뒤 내부에 작은 공기층이 생겨 비교적 폭신한 식감을 낸다.

찐빵과 비슷한 음식으로는 호빵이 자주 언급된다. 일상에서는 두 이름이 비슷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호빵은 특정 상품명에서 시작해 널리 알려진 표현이고 찐빵은 찐 방식으로 만든 빵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음식 이름으로 사용된다. 현재는 팥뿐 아니라 채소, 고기, 피자, 크림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은 제품이 판매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찐빵은 조리 방식상 수분을 많이 머금는 편이다. 이 때문에 갓 쪄냈을 때는 반죽이 부드럽고 촉촉하지만 시간이 지나 식으면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다. 다시 먹을 때는 찜기나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해 데울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제품 포장에 적힌 조리 방법과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냉장 또는 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찐빵도 많다. 이런 제품은 표시된 보관 방법에 따라 보관하고 먹기 전에는 제품별 조리법에 맞춰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냉동 찐빵의 경우 해동 여부와 가열 시간에 따라 식감이 달라질 수 있어 포장지에 안내된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찐빵은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속재료에 따라 한 끼 대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팥이나 고기, 채소가 들어간 제품은 반죽과 속재료를 함께 먹는 구조라 종류마다 영양 구성도 달라진다. 다만 당류와 나트륨, 열량은 제품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판 제품을 고를 때는 영양정보와 원재료명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뜨거운 증기로 갓 쪄낸 찐빵은 속까지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팥소나 고기소처럼 수분을 머금은 속재료는 겉보다 늦게 식을 수 있어 바로 먹을 때는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이 먹을 때는 찐빵을 갈라 속의 온도를 확인한 뒤 먹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