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우즈베키스탄 축구 중계, 이것 놓치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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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키스탄 경기 관전 포인트
손흥민, 차범근 기록 넘는 59호골 도전...우즈베키스탄전에 눈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6일 밤 안방에서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나선다.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한 번만 열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시작한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일정이다. 대표팀은 앞선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 58골 동률… 59번째 골이면 '단독 1위'
손흥민의 A매치 통산 득점은 58골이다. 차범근 전 감독이 1972년부터 1986년까지 A매치 136경기에 나서 쌓은 58골과 같은 숫자다. 손흥민이 이날 득점에 성공하면 40년 동안 차범근 전 감독의 이름으로 남아 있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골 기록의 주인이 바뀐다. 이 부문 3위인 황선홍 전 감독의 기록은 50골이다.
기록에 다가서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무대에서의 기록 경신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56골에 묶여 있었다. 반등의 계기는 모레노 감독 체제의 첫 경기였다. 지난달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왼쪽 측면 직접 프리킥으로 57호골을 기록했다. 나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에서는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른쪽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 58호골을 신고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149번째 경기였다. 이 득점은 손흥민이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기록한 공식전 통산 300번째 골이기도 했다.
다만 이 골을 두고 손흥민 본인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경기 뒤 "강인 선수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발이 공에) 닿는 느낌이 없었다. 제 골은 아닌 것 같다"며 "이 골이 내 것으로 기록된다면 좀 찜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진 등의 확인을 거쳐 이 득점을 손흥민의 골로 공식 기록했다. 당사자가 개운치 않다고 밝힌 만큼,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59호골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터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지난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도 기록 경신 기회가 있었다. 한국이 2014년 9월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난 FIFA 랭킹 47위 팀이었다. 손흥민은 오현규(베식타시)와 함께 최전방에 선발 출전했고, 황인범과 김민수(레인저스)가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처음 선발로 중원을 맡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우즈베키스탄은 손흥민에게 낯익은 상대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에서 6차례 만나 2골을 넣었다. 마지막 득점은 2015년에 나왔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11년 만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다시 열고 15년 넘게 이어온 대표팀 득점 행진에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서며 차범근·홍명보 전 감독이 함께 갖고 있던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이미 넘어섰다. 이번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면 출전과 득점 두 부문 모두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대 1위가 된다.

◆ 산뜻한 출발 뒤 연이은 부진… 흔들리는 모레노호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뒤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출발했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7계단 높은 25위 에콰도르를 상대로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이 차례로 골을 넣어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우루과이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지며 1-4로 졌다. 두 경기 모두 같은 4-4-2 포메이션을 썼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9월 A매치 2연전은 동일한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지만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당시 "이런 패배는 조금 받아들이기 싫지만, 이게 또 축구의 일부"라고 돌아봤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무실점으로 수비를 추슬렀지만, 슈팅이 좀처럼 나오지 않을 만큼 공격이 답답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45분 동안 슈팅을 단 1개만 기록했다.
경기장 밖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베네수엘라전 도중 교체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벤치에서 축구화를 벗어 던졌다. 그는 경기 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범(FC포르투)은 "대표팀 9년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비롯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변화돼야 할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울먹였다.
모레노 감독은 내부 문제를 밖으로 끌고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나는 얼굴을 맞대고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전 경기에서 나왔던 오류나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며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민재 결장 유력… '축구 레전드'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상승세
전력 공백도 변수다. 김민재는 지난 4일과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나서지 않고 실내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앞선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만큼 피로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빠지면 왼발 센터백 김태현(가시마)이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다. 우즈베키스탄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홈에서 이란을 3-1, 시리아를 4-1로 잇따라 꺾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휘봉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고 같은 해 발롱도르까지 받은 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잡고 있다.

모레노 감독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는 파비오 칸나바로라는 굉장히 훌륭한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 4-4-2와 4-2-3-1을 중심으로 4-3-3까지 폭넓게 활용한다. 공격적이고 압박이 좋고 역습에 특화된 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주식처럼 롤러코스터를 타야 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우상향"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1승 4무 1패로 크게 앞선다. 유일한 패배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0-1)이다. 이후 32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진 적이 없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11월 호주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한국이 4-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32위로 우즈베키스탄보다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남미 3개국과 연전을 치른 모레노호가 부임 후 처음 상대하는 아시아 팀이기도 하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어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겨야 하는 경기다.

◆ TV조선·tvN 생중계… 쿠팡플레이로도 시청 가능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중계는 6일 오후 8시에 시작한다. 한국 우즈베키스탄전 축구 중계 채널 별로 살펴보면 TV에서는 TV조선과 tvN이 생중계한다. tvN은 오후 7시 15분 프리뷰쇼를 시작으로 오후 7시 50분부터 경기를 중계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로 볼 수 있다. 양 팀 선발 명단은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공개된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지도 이때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과 베네수엘라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번 경기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에는 해외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우루과이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 8024명의 관중이 찾았다. 손흥민으로서는 올해 국내 팬들 앞에서 기록을 새로 쓸 마지막 기회다.
이번 경기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대상 경기로도 지정됐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한국스포츠레저가 수탁 운영하는 프로토 승부식 118회차는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우즈베키스탄전에는 승무패(6672번), 핸디캡(6673~6674번), 언더오버(6675번), 축구 SUM(6676번) 게임이 걸렸다. 이 경기를 대상으로 한 게임은 킥오프 시각인 오후 8시까지 살 수 있고, 회차 전체 발매는 이날 오후 11시에 끝난다. 양 팀의 전반 득점과 최종 득점을 맞히는 축구토토 매치 28회차도 지난 4일 오전 8시부터 발매 중이며, 역시 6일 오후 8시에 마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