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폭락... 금가격이 2거래일 연속 추락한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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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6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였다.
비록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값의 하락 폭이 환율에 따른 국내 가격 방어선을 뚫고 내려갈 만큼 거세게 작용했다.
국제 금가격 하락을 견인한 가장 직접적인 거시 경제 지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폭등이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확산하며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수익성 자산인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확정 이자를 제공하는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지면 글로벌 투자 자금은 금 시장에서 이탈하게 되며, 이는 곧장 금시세 하락으로 직결된다.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산술적 변동에 의해 결정된다. 6일 외환 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국제 금시세가 달러로 표기되기 때문에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일 경우 타 통화 보유자들의 체감 가격이 높아져 금 수요가 감소한다.
이날 달러인덱스가 보합에 머물렀음에도 환율 상승을 무색하게 만든 것은 그만큼 미국 금리 발작에 따른 국제 현물 금값의 매도세가 압도적이었음을 방증한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와 이에 따른 12월 금리 인상 확률 역시 금가격의 발목을 잡았다.
9월 미국 서비스업 활동 지표는 둔화했으나 강력한 내수 수요가 공급망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기업의 투입 물가 지표는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2027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다.
최근 발표된 9월 미국 일자리 증가폭 둔화와 이전 두 달간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향 조정으로 10월 당장의 금리 인상 기대감은 다소 완화되며 금값의 낙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여전히 87%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예멘 정부군이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을 몰아내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연안을 탈환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이 금시세의 하단을 일부 지지했으나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캐피탈닷컴(Capital.com)의 카일 로다(Kyle Rodda) 수석 금융 시장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금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지지받고 있다"며 "다음 주요 촉매제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금리 예상치의 중대한 변화가 다음 가격 돌파를 위한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향후 발표되는 모든 가격 데이터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순금 : 매입가 78만 5000원 / 매도가 67만 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25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8만 1900원
백금 : 매입가 32만 3000원 / 매도가 26만 2000원
은 : 매입가 1만 1040원 / 매도가 919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78만 4000원 / 매도가 67만 1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9만 32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8만 2400원
백금 : 매입가 32만 3000원 / 매도가 25만 2000원
은 : 매입가 1만 940원 / 매도가 8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