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한 달간 생명존중 캠페인…자살예방 인식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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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청년행사·나주역 등 찾아 시민과 소통…정신건강 상담·지원사업도 강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9월 10일을 계기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정신건강과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자살 예방을 특정 기관이나 전문가만의 과제로 보지 않고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시보건소는 공공기관과 전통시장, 청년행사장, 철도역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직접 찾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렸다.
◆ 공무원 176명 대상 마음건강 점검
첫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1일 나주시청에서 진행됐다.
나주시보건소는 시청 공무원 176명을 대상으로 우울·알코올·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하고 정신건강 전문인력이 참여한 1대 1 상담도 함께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평소 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이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점검했다.
특히 정신건강 문제는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스스로의 상태를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상담이나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공직자를 비롯해 시민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영산포 풍물시장서 시민과 직접 만나
9월 15일에는 영산포 풍물시장에서 현장 캠페인이 펼쳐졌다.
유동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에게 생명 존중의 의미를 알리고 자살 예방 상담 등 이용 가능한 지원 서비스를 안내했다.
이날 강상구 부시장과 김인자 보건소장을 비롯한 보건소 직원들은 생명 존중 문구가 담긴 피켓과 어깨띠를 착용하고 시장 일대를 순회하며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다.
상인과 시민 등 약 200명을 대상으로 주변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을 경우 관심을 갖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주변 사람의 변화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자살 예방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청년부터 철도 이용객까지…생활 속 예방 홍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이어졌다.
지난 9월 19일 빛가람동에서 열린 ‘나주시 청년의 날 행사’에는 정신건강 인식 개선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현장을 찾은 청년과 시민 등 82명에게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스마트폰으로 마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신건강 자가검진 앱 ‘터치마인드’도 안내했다.
일상에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스스로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상담이나 전문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9월 30일에는 코레일과 함께 나주역 대합실에서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나주역을 오가는 시민과 승객 약 100명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부하고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안내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 고위험군 관리부터 유족 지원까지 촘촘한 대응
나주시는 캠페인과 함께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살 고위험군 사례관리와 자살 시도자 위기 개입, 자살 유족 심리지원, 우울증 선별검사 등이 있다.
또 생명지킴이 양성과 인식 개선 교육,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교육 및 프로그램, 생명 존중 안심마을 조성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자살 수단 차단 사업과 동네의원 마음 이음 사업, 생명 사랑 실천 약국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의료기관과 약국 등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살 예방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살 유족을 대상으로 필요한 지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추진하며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많은 시민이 오가는 공간에서 자살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 위기 징후가 보이는 분들을 신속하게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살 예방은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안전 과제이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자 나주시보건소장도 “자살 예방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특히 전통시장 가두 행진을 통해 시민과 상인들을 직접 만나 생명 존중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