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초대형 크루즈 관광객 6000여 명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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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6천톤급 ‘아도라 매직 시티’ 입항…여수 주요 관광지 돌며 지역관광 활성화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항에 6000여 명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이 들어오면서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5일 중국 선사가 운항하고 텐진을 모항으로 하는 13만6천톤급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5일 중국 선사가 운항하고 텐진을 모항으로 하는 13만6천톤급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는 5일 중국 선사가 운항하고 텐진을 모항으로 하는 13만6천톤급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항은 올해 들어 여수항에 들어온 네 번째 크루즈선으로, 여수항이 국제 크루즈 관광의 주요 기항지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도라 매직 시티’는 승객 약 5천200명과 승무원 1천200명 등 최대 6천4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한 차례 입항만으로도 대규모 관광객이 여수를 찾는 만큼 지역 관광업계와 상권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 크루즈 관광객, 여수 곳곳에서 관광 즐겨

이날 크루즈선 승객들은 오전 8시께부터 차례로 하선해 여수지역 관광에 나섰다.

관광객들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오동도를 비롯해 흥국사, 이순신광장,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등을 체험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련 공간도 관광 일정에 포함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특히 크루즈 관광은 일반적인 개별 여행과 달리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관광지뿐 아니라 음식점과 전통시장, 교통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을 마친 승객들은 다시 선박으로 돌아가 다음 일정에 나섰다.

◆ 여수항, 관광객 편의 높이는 현장 대응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입항에 맞춰 현장 지원에도 나섰다.

공사는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교통안내원 4명을 배치하고 단체 관광버스와 무료 셔틀버스가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택시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별도의 택시승강장도 마련했다.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이동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관광객을 고려해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운영했다.

대규모 관광객이 한꺼번에 하선하는 크루즈 특성상 항만과 관광지 사이의 교통체계가 관광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안내와 교통 편의 제공은 여수항의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 국제 크루즈 기항 확대에 행정·항만 역량 집중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입항을 계기로 여수항의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크루즈선의 지속적인 기항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 선사와 여행업계 등을 대상으로 여수의 관광자원과 항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이 단순히 항만을 거쳐 가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소비할 수 있도록 관광지와 전통시장, 음식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여수는 오동도와 이순신광장, 해양관광 자원은 물론 전통시장과 섬 관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류형 관광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수항 국제 크루즈 관광 경쟁력 높이겠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크루즈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여수항의 국제 크루즈선 기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항은 이번 초대형 크루즈선 입항을 통해 대규모 국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크루즈 관광은 항만뿐 아니라 관광·교통·외식·전통시장 등 지역의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는 만큼 향후 기항 횟수와 관광객 규모가 확대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여수에서 보다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항만 서비스와 관광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