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정상…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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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남은 4경기 관계없이 한국시리즈 직행
로건 8이닝 무실점·장준원 멀티홈런…KIA·LG·두산은 3~5위 경쟁 계속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5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5-7로 패하면서 KT는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시즌 성적은 86승 49패 5무, 승률 0.637이다. 삼성은 82승 54패 3무, 승률 0.603을 기록해 두 팀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장준원 연타석 홈런에 로건 8이닝 무실점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KT 로건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KT 로건이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KT는 1회말부터 점수를 쌓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의 장타가 이어졌고 장준원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자 일순한 KT는 1회에만 7점을 뽑았다. 장준원은 6회 다시 솔로 홈런을 날렸고 7회에는 안현민이 중월 솔로포를 보태 9-0을 만들었다.

선발 로건 앨런은 8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삼진은 14개를 잡았다. KBO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동시에 새로 쓰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최원준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199안타를 채웠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도 이날 2안타를 추가해 두 선수는 최다 안타 부문에서 나란히 199개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KT 선수단은 더그아웃에 남아 대구에서 진행 중이던 삼성과 두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두산이 삼성을 7-5로 꺾자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됐고 선수들과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기념 티셔츠를 입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왔다. 선수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홈 팬들과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했다.

9월 10일 선두 탈환한 뒤 그대로 우승까지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KT는 전반기 2~3위를 오가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8월 1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가 같은 달 하순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9월 10일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이후 막판 순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정규시즌 종료를 4경기 남긴 시점에 우승을 확정했다.

KT의 정규시즌 우승은 구단 통산 두 번째다. 2015년 KBO리그 열 번째 구단으로 합류한 KT는 2021년 처음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삼성과 76승 59패 9무로 동률을 기록한 뒤 사상 처음 열린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4경기 남아…3~5위 경쟁은 계속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KT는 우승을 확정했지만 정규시즌 4경기가 남아 있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고 7일에는 수원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이후 11일과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연전을 치르며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한국시리즈에 맞춰 선발진과 불펜 운용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KT와 달리 중상위권 순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82승 54패 3무로 2위에 올라 있고 KIA는 75승 61패 2무로 3위, LG는 75승 63패 1무로 4위, 두산은 72승 64패 5무로 5위를 기록 중이다. KIA와 LG의 격차는 1경기, LG와 두산은 2경기 차여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3~5위 순위는 바뀔 수 있다.

3위와 4·5위의 차이는 포스트시즌에서 곧바로 드러난다. 정규시즌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한다. KIA와 LG, 두산으로서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에 따라 가을야구 일정 자체가 달라진다.

남은 일정에서도 순위 경쟁팀들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6일에는 삼성과 KIA가 만나고 NC와 LG,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다. 7일에는 두산과 LG가 맞붙고 KIA는 롯데를 상대한다. 3~5위 팀들에는 마지막까지 한 경기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 이후 5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KT는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유튜브,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