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경지 침수 막을 배수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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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황룡지구에 국비 112억원 투입…펌프장·배수로·유수지 등 정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농경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성군의 대규모 배수시설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장성읍 장안지구 전경/장성군
장성읍 장안지구 전경/장성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은 장성읍 장안지구와 황룡면 황룡지구를 대상으로 총 112억원 규모의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농경지에 빗물이 장시간 고이는 것을 막고 원활한 배수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성군은 지난해 국비 112억원을 확보한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수립 용역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사업은 오는 2030년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 장안지구에 배수펌프장 신설

장안지구에는 집중호우에 대응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이 새롭게 들어선다.

장성군은 장성읍 장안리 480-29번지 일원에 지상 1층, 건축면적 85.4㎡ 규모의 배수펌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수로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상부가 개방된 형태의 개거 배수로 3곳에 모두 630m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빗물이 보다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 기능을 개선한다.

농경지 주변 배수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 집중호우로 인한 물 고임과 침수 피해를 줄이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다.

◆ 황룡지구 2.6㎞ 배수로 정비

황룡지구에서는 모두 5개 구간, 총 2.6㎞에 걸쳐 배수로 개선공사가 진행된다.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빗물이 농경지 주변에 머무르지 않고 지방하천으로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콘크리트 배수시설을 연결할 예정이다.

집중호우 때 한꺼번에 유입되는 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 수량을 조절하는 유수지도 황룡리와 옥정리 등 2곳에 설치한다.

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 가능성이 높은 농경지는 복토작업을 실시해 지반을 높이는 방식으로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 주민설명회 거쳐 사업 시행 준비

장성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장안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6일에는 황룡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계획과 주요 시설물 설치 내용 등을 안내하고 지역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명회 이후에는 토지소유자 동의서 징구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실시계획 시행인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 2030년까지 단계적 정비…영농환경 개선

장성군은 이번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위험을 낮추고 농업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영농활동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 등 강우 양상이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단순한 배수로 정비를 넘어 펌프장과 유수지 설치, 농경지 복토 등을 함께 추진해 배수능력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체계적인 배수시설 정비를 통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현장 여건을 세심하게 반영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사업 대상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장안지구와 황룡지구의 배수체계 개선사업을 오는 2030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