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초대형산불 진화 통합훈련...국무총리 참석한 첫 '레디코리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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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 일원서 15개 관계기관·600여 명 참여…강풍·야간산불 대응 훈련
초기 진화부터 주민대피·잔불정리·시설 복구까지 산불 대응 전 과정 점검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이하 경북도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이하 경북도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2025년 초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북에서 ‘2026년 레디코리아 산불진화 통합훈련’이 실시됐다.

레디코리아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23년 도입된 기후 위기와 도시·산업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지난 2일경북 칠곡군 칠곡보 일원에서 처음으로 얼린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칠곡군 등 15개 관계기관과 6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산림청장, 국방부 군수관리관,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칠곡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은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 초대형 산불 대응 경험을 반영했다.

강풍에 따른 산불 확산과 야간산불 상황을 가정하고, 초기 대응부터 주민 선제대피, 야간진화까지 실제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서북서풍으로 산불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경상북도와 칠곡군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등이 현장에 투입돼 초기 진화와 인명·시설 보호에 나섰다.

일몰과 강풍으로 헬기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야간 화선 정찰과 지상진화인력을 연계했다. 주불진화 이후에는 잔불정리와 뒷불감시, 원인조사, 전력·통신시설 복구까지 대응 전 과정을 확인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초대형 산불을 겪으며 초기 대응과 주민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산불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관계기관 공조가 이뤄지도록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