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어요” 현커 1년 만에 결국 결별한 '나는 솔로' 28기 돌싱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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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별 택한 '나는 솔로' 28기 커플
'나는 솔로' 28기 돌싱 특집에서 최종 커플로 맺어져 현실 연인으로 발전했던 정희와 광수가 결국 이별을 택했다. 한 차례 헤어졌다 다시 만나 재혼 의사까지 내비쳤던 커플이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 언팔로우·사진 삭제 이어 직접 밝힌 "헤어졌어요"
28기 정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헤어지셨나요. 응원했었는데"라는 댓글을 남기자 "네, 헤어졌어요.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광수와의 결별을 본인이 직접 확인한 것이다. 다만 해당 댓글과 정희의 답글은 현재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결별의 조짐은 이전부터 감지됐다. 정희는 광수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서 모두 지웠고, 광수의 계정도 언팔로우했다. 광수 역시 결별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정희의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는 상태다. 여기에 광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100상엽'에 올라와 있던 정희 관련 영상들까지 모두 사라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이 관계를 정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결국 정희의 짧은 답글로 결별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두 사람이 언제, 어떤 이유로 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희와 광수 모두 구체적인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한 달 이별 딛고 재결합…"방송 보다가 먼저 연락"
정희와 광수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솔로' 28기 돌싱 특집에 출연했다. 치과의사인 정희는 방송 내내 광수에게 호감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택하며 커플이 됐다. 최종회 방송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13일, 정희는 SNS에 장문의 소감을 올리며 실제 연인 사이임을 공개했다. 그는 11주간의 방송 기간 동안 큰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고 돌아보며, 5박 6일 촬영 내내 광수와 손잡고 걸었던 산책길과 계곡 물소리까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고 적었다. 글 말미에는 설렘과 따뜻한 배려를 알려준 광수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정희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솔로나라에서 나온 뒤 두 달가량 교제하다 한 달 정도 헤어졌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정희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에게 집중해야 할 시기에 일하는 시간 외의 시간을 모두 아이에게 쓰지 못한다는 죄책감 때문에 혼자 가치관의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만나게 된 계기는 방송이었다. 정희는 헤어져 있는 동안에도 광수가 계속 보고 싶었고, 일부러 휴대전화 속 사진도 보지 않았지만 방송에 광수가 등장하는 순간 쌓아뒀던 마음의 벽이 무너졌다며 결국 자신이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영상에서 광수는 이별 이야기가 나오자 "그냥 내가 차였던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동반 출연해 재결합 비화를 다시 한번 전했다. 정희는 한 달간의 이별 이유를 성향 차이라고 설명했고, 두 사람은 교제 기간을 8개월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희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첫 방송에서 광수의 부친이 3선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이 소개된 직후 다시 연락했다는 점 때문에 '집안을 보고 재회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는데, 정희는 두 달간 교제하며 이미 광수의 집안 사정을 모두 알고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광수는 "저보다 능력이 훨씬 뛰어난 친구"라며 정희를 감쌌다. 이지혜가 같은 기수에서 결혼하는 커플도 있는데 결혼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두 사람은 향후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둘 다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상황을 받아들일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현커로 발전한 28기 광수와 정희…아이들과 함께 그렸던 '넷'의 일상
두 사람의 이별이 유독 아쉽게 느껴지는 건 서로의 아이들까지 함께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광수와 정희는 각각 딸 한 명을 두고 있으며, 정희는 이혼 후 딸을 홀로 양육해왔다.
지난해 12월 19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 공개된 도시락 데이트 영상에서 정희는 "광수와 만난 지 6개월이 됐다"며 "최종 선택을 한 후 바로 사귀었다. 계속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광수와 함께 놀면 즐거워하고, 주말이면 "삼촌 언제 오냐"고 찾는다고 전했다. 광수의 딸이 수능을 마친 뒤로는 주말마다 넷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며 "넷이 있는 시간이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광수 역시 자신이 정희의 '비공식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직 사계절도 못 겪었지만 급속도로 아이들도 함께 보게 됐다"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동기 커플과 '나솔이' 부모를 언급하면서는 "부럽긴 하지만 저희 나름대로 그 이상의 행복이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광수의 유튜브 브이로그에서는 더욱 뭉클한 장면도 담겼다. 브런치 카페에서 정희 모녀와 광수의 딸이 전신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던 중 정희가 "아빠도 오세요"라며 광수를 불렀고, 정희의 딸도 "아빠도 와요"라고 말한 것이다. 이 장면은 두 가정이 하나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웠지만, 현재 해당 영상을 포함해 채널 내 두 사람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됐다.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활동해온 광수는 '나는 솔로' 출연 이후 결혼정보회사 대표로 취임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도 함께 얼굴을 비췄다. 카이스트 출신 방송인 허성범의 옆집 이웃으로 깜짝 등장한 두 사람은 정희의 집에서 허경환, 김종민을 맞았고, 광수는 최근 결혼정보회사 대표로 취임했다고 소개하며 허경환의 결혼 상담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결혼 준비를 하느냐는 질문에 정희는 수줍게 웃었고, 광수는 "저는 준비됐다"고 답해 기대를 모았다. 그로부터 불과 석 달 만에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 역대 최다 6쌍 '커플 풍년' 28기…남은 현커는 두 쌍
정희와 광수의 결별로 28기 현실 커플들의 엇갈린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8기는 지난해 11월 12일 방송된 최종 선택에서 영수·정숙, 영호·옥순, 영철·영자, 상철·순자, 광수·정희, 경수·영숙 등 무려 여섯 쌍의 커플이 탄생해 '솔로나라' 사상 최다 커플 기록을 세운 기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시청률 5.8%, 분당 최고 6.5%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방송 이후에도 결혼과 임신, 공개 열애 소식이 잇따르며 '레전드 기수'로 불렸다.

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분위기는 달라졌다. 최종 커플에서 부부로 발전했던 영자와 영철은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영자는 지난 7월 SNS를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하며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였고, 생활비와 경제적인 부분도 각자 부담해온 만큼 따로 정리할 재산은 없다고 밝혔다.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방송에서는 최종 커플이 되지 않았지만 촬영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던 현숙과 영식 역시 최근 결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영식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7개월째 조용히 교제 중이라고 깜짝 공개했으나, 현숙은 헤어졌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좋은 사람이었고 행복했다"며 이별을 확인했다.
여기에 정희와 광수까지 이별을 알리면서 현재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28기 커플은 영호·옥순, 상철·정숙 부부만 남게 됐다. 영호와 옥순은 지난 2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방송 중 '나솔이' 부모로 화제를 모은 상철과 정숙은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정숙은 최종 선택에서 영수와 커플이 됐지만 촬영 이후 동기 모임에서 상철과 가까워졌고, 방송 도중 '나는 솔로' 최초의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서로의 아이들과 함께 가족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던 정희와 광수. 아이들이 받아들일 시간을 충분히 갖겠다며 재혼까지 조심스럽게 그려왔던 두 사람의 공개 연애는, 결국 정희가 남긴 짧은 답글 한 줄과 함께 마침표를 찍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