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사회 봤다… 15년 만에 드디어 '눈물의 결혼식' 올린 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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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사업 실패 등 시련 이겨내고 뒤늦은 결혼식… “다섯 식구 더 행복하게 살 것”
가수 KCM이 감동과 눈물 속에서 아내 방예원 씨와 만난 지 15년 만에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하객들의 축복을 받았다.

KCM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9세 연하의 아내 방예원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예식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호화롭고 정성스럽게 진행됐다. 특히 연예계 화려한 인맥과 두터운 친분이 빛을 발하며 식장의 열기를 더했다.
결혼식의 사회는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 유재석이 맡아 특유의 매끄럽고 위트 있는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아늑하고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축사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을 통해 KCM과 끈끈한 의리를 쌓아온 배우 유오성이 나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펼쳐진 축가 무대는 국내 최고 가창력 가수들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명품 발라더 김범수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가를 불러 장내를 감동으로 물들였으며 g.o.d의 김태우, 빅마마 출신의 이영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특별한 축가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신랑인 KCM 역시 아내를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마지막 축가를 열창해 현장에 모인 하객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수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치러진 결혼식인 만큼 KCM과 방예원 부부는 식 도중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모습에는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과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 마침내 결실을 맺은 순간의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의 인연과 역사는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KCM과 방예원 씨는 2011년 처음 가정을 꾸렸고 이듬해인 2012년 첫째 딸을 품에 안으며 부모가 됐다. 그러나 당시 KCM의 군 복무 문제와 함께 추진하던 사업의 실패 등 여러 악재와 힘든 사정들이 겹치면서 제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세월을 보내야 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버텨낸 두 사람은 2021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됐다. 이후 2022년 둘째 딸을 얻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셋째 아들까지 건강하게 태어나면서 총 세 자녀를 둔 단란한 다섯 식구의 가정을 완성했다.
앞서 KCM은 개인 SNS를 통해 아내와 함께 찍은 아름다운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 소회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15년 만에 올리는 결혼식이라 그런지 걱정도, 준비할 것도 참 많다. 많은 분이 함께 기뻐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늦게 하는 만큼 더 소중하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다섯 가족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다짐과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신부 방예원 씨 역시 "아이 셋을 낳고 다시 결혼식을 준비하려니 설레고 떨린다. 함께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며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져온 두 사람의 단단한 믿음과 세 자녀와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예식 현장은 KBS2 대표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15년 만에 면사포를 쓰게 된 아내를 맞이한 KCM은 독보적인 가창력과 음색으로 가요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가수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가성과 애절한 고음,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은 울림과 공명음이 전매특허로 꼽힌다.
데뷔 초 1집 타이틀곡인 '흑백사진'으로 대중 앞에 섰을 당시에는 뛰어난 보컬 테크닉과 감성으로 '포스트 나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데뷔 초기에는 나얼과의 음색이나 창법이 비슷해 대중이 두 사람의 목소리를 헷갈려하거나 '짝퉁 나얼'이라는 오해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점차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색을 구축하며 확실하게 구분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또한 SG워너비가 이끈 소몰이 창법의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여러 협업 곡을 발표하며 한국형 발라드 시장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KCM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초고음역대다. 대표곡인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Smile Again', '버릇처럼 셋을 센다' 등 상당수의 히트곡들이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난도 고음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KCM 본인조차 라이브 무대나 방송에서는 원곡에서 1키를 낮춰 부르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난이도의 곡들을 선보여 왔다.
활동 과정에서 보컬 창법의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데뷔 초 특유의 강렬한 공명음이 발음을 다소 부정확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대중 앞에 서는 시간이 쌓이면서 목소리는 한층 더 깔끔하고 다듬어진 형태로 발전했다. 특히 4집 앨범을 전후로 창법 변신을 시도했는데 초기의 강렬한 호소력과 특유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과 한결 단정해진 음색과 개선된 전달력을 반기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