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난다...'마약 혐의' 과즙세연, 복귀 하루 만에 무려 '이만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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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수사 중 억대 후원금 모은 과즙세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이 새 엑셀 방송을 열었다.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로 처음 공개된 '루키아카데미'는 첫 방송에서 억대 후원금을 모았다. 과즙세연은 이 방송의 메인 MC와 대표를 맡았다.

방송은 당초 예정보다 한 회차 늦게 진행됐다. 과즙세연은 "메인 MC를 맡은 과즙세연이다. 대표직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지연된 일정에 대해 "늦어진 만큼 많이 준비했다. 오늘 제대로 놀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 수익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는 약 1억 2000만원의 후원금이 몰렸다. 동시 시청자는 2만 명을 넘었다. 엑셀 방송은 여러 출연자가 춤과 소통 같은 리액션을 보여주고,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후원하는 형식이다. 후원 실적에 따라 출연자의 순위와 직급이 화면에 표시되고 보상도 달라진다. 집계된 금액은 방송 전체에 들어온 후원 규모여서 과즙세연 개인의 수입과는 다르다.
과즙세연은 지난 7월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연인인 BJ 케이 등 3명이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케이가 지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지난 6월 과즙세연과 함께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과즙세연이 응급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약물 복용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는 지난 8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수면제 대리처방 관련 기사가 떴는데 제가 맞다"며 조사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과즙세연은 지난달 1일 개인 방송을 켜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리처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케이의 약을 먹고 응급실에 간 일이 조사의 계기가 됐다는 취지였다.
방송 화면에는 "마약 안 했습니다. 대리처방 안 했습니다. 탈색 전에 조사받았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머리카락 탈색을 두고 제기된 의혹에는 "검은 머리였을 때 이미 조사를 받았고 머리카락 100모도 제출했다. 조사가 끝난 뒤 탈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묘수가 입장문을 냈다. 대리인 측은 "이번 사안이 교제 상대방과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상대방이 소지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은 일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에 과즙세연이 수면제를 대리처방받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은 없으며, 마약 또는 대마를 불법적으로 소지하거나 사용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대리인 측은 약물을 복용한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과즙세연은 당시 타인의 수면제를 복용하는 행위가 갖는 법적 의미와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으나, 이후 법률 자문을 거쳐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할 수 있다. 타인 명의로 대신 처방받거나 처방 없이 복용하면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탈색 시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대리인 측은 "과즙세연은 8월 4일 수사기관에 출석하여 본인의 의료기관 처방·투약 내역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등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당일 커트나 탈색 등의 변형을 일체 가하지 않은 상태의 본인 모발을 검사 목적으로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머리 모양을 바꾼 날은 모발 제출 3주가량 뒤인 8월 25일로, 수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최종 처분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과즙세연은 2019년 스트리머로 활동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2024년에는 미국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케이는 2012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해 온 인플루언서로 유튜브 구독자 약 7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