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손예진, 브랜드 13위 뜯어보니…열독·펀덱스가 전체 89% 떠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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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 ‘스캔들’로 39주차 배우 브랜드가치 13위, 2만3003점을 기록했다.
열독·펀덱스 비중과 24여 년 만의 사극 복귀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배우 손예진이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로 톱스타뉴스 배우 브랜드 리포트 39주차(9월 21~27일) 배우 브랜드가치 13위에 올랐다. 브랜드스코어는 2만3003점이며, 열독률과 펀덱스 두 항목이 전체의 약 88.9%를 차지했다. 9월 18일 8부작 전편이 공개된 ‘스캔들’에서 조씨부인 역을 맡은 손예진은 최근 더팩트와 만나 24여 년 만의 사극 복귀 소감과 캐릭터 해석을 전했다.

브랜드가치 13위, 2만3003점의 구성

톱스타뉴스에 따르면 손예진은 39주차 배우 브랜드가치에서 2만3003점을 기록해 13위에 자리했다. 가장 큰 비중은 열독률 1만1281점으로 전체의 약 49.0%였다. 집계기간 손예진 관련 뉴스는 6건이었다.

두 번째 축은 펀덱스다. 반영점수 9180점으로 전체 브랜드스코어의 약 39.9%를 차지했고, 지표 순위는 4위였다. 열독과 펀덱스를 합치면 전체의 약 88.9%에 이른다.

나머지 항목은 비중이 크지 않았다. 라코이가 1600점으로 약 7.0%, MSN이 647.5점으로 약 2.8%, 독자추천이 274점으로 약 1.2%였고, 유튜브 조회수 반영점수는 20.25점이었다. 여자배우 투표에서는 15위로 30표를 얻었다. 톱스타뉴스는 이번 주 손예진 브랜드가 팬덤의 직접 참여보다 기사 소비와 콘텐츠 화제성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고 짚었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가장 많이 읽힌 기사와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기사

집계기간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손예진, ‘스캔들’ 추천하며 여유 만끽…안경 쓴 편안한 미소’로, 열독률 3081회를 기록했다. 작품 자체의 평가보다 손예진 개인의 근황과 ‘스캔들’을 연결한 콘텐츠에 독자 유입이 가장 크게 붙었다.

독자추천에서는 다른 기사가 앞섰다. ‘손예진·지창욱 ‘스캔들’, 북촌 품은 의상·미술 프로덕션 스틸’이 33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한복과 미술 세트 등 작품의 프로덕션을 다룬 기사에 독자 반응이 모인 것이다.

MSN에서는 ‘손예진X지창욱X나나 스캔들 베일 벗었다…엇갈리는 시청자 반응’이 84회로 최고 반응을 얻었다. 조회는 개인 근황, 추천은 미술·프로덕션, MSN은 공개 뒤 엇갈린 반응으로 관심축이 나뉘었다. 특정 장면이나 하나의 평가가 독자 행동을 좌우한 구조와는 달랐다는 것이 톱스타뉴스의 설명이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공개 2주 차에 커진 시청 규모

‘스캔들’은 공개 첫 집계기간보다 두 번째 기간에 시청 규모가 커졌다.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글로벌 전체 17위, 비영어권 7위였던 순위는 9월 20일부터 27일 전체 8위, 비영어권 3위로 올랐다. 시청수도 190만 회에서 280만 회로 증가했다.

작품 소비가 공개 직후에 소진되지 않고 다음 주까지 확대됐다는 점은 손예진 브랜드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브랜드 데이터상 시청 확대가 투표나 영상 소비 같은 배우 개인 팬덤 행동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튜브 반영점수가 20.25점에 그치고 여자배우 투표가 30표였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대신 톱스타뉴스에서는 개인 근황 기사에 열독이 가장 많이 붙었고, 펀덱스에서는 높은 화제성이 브랜드의 큰 축을 만들었다. 톱스타뉴스는 다음 변곡점을 조씨부인에 대한 관심이 손예진의 이전 작품과 개인 콘텐츠, 이후 활동으로 옮겨가는지 여부에 있다고 제시했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단순한 악녀도, 사랑에 매달린 여인도 아닌 조씨부인

‘스캔들’은 프랑스 고전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배경을 조선시대로 옮긴 작품이다. 극본은 김민경, 연출은 정지우가 맡았다.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 두 사람의 내기에 얽힌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은 인터뷰에서 조씨부인을 단순한 악녀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하게 한 남녀가 진짜 사랑을 알게 돼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물들 간의 서사가 더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조씨부인이 사랑 내기를 제안하는 이유에도 시대적 배경이 있다고 봤다. 재능을 펼치지 못한 채 현실과 타협해야 했던 여성의 삶이 욕망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기 과정에 대해서는 “말과 표정, 행동이 매 순간 달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며 “과하면 이상해질 수 있어 디테일한 표정과 말투 하나까지 한 장면 한 장면 깊이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조원과 있을 때, 정경부인(강지은 분)과 희연, 소옥(신윤하 분)을 대할 때 조씨부인은 같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손예진은 촬영 내내 “이 여자의 진짜 심정은 무엇일까, 진짜 민낯은 무엇일까”를 따라갔다고 말했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소옥을 향한 질투, 편지를 쓰는 엔딩

질투 역시 단순하지 않았다. 조씨부인은 직접 소실을 들이기로 하지만 막상 소옥이 집에 들어오자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이 생긴다. 손예진은 “소옥을 바라볼 때도 단지 질투가 아니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예진이 조씨부인의 진짜 욕망과 진심이 나온 장면으로 꼽은 것은 엔딩이다. 당초 눈밭에서 조원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는 것으로 구상됐던 엔딩은 이후 편지를 쓰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조정됐다. 그는 “조원이 떠난 뒤 붓을 들고 홀로 앉아있는 초라한 모습이야말로 조씨부인의 진짜 민낯이자 후회, 사랑, 집착이 뒤섞인 진심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임금에게 올릴 글을 직접 쓰고 함박웃음을 짓는 대목은 인물의 본질”이라며 “억눌린 재능을 펼치지 못했던 여인이 비로소 ‘나 자신’으로 살고 싶었던 욕망이 표현된 순간이라 참 짠했다”고 털어놨다.

나나·지창욱과의 호흡, 정지우 감독의 디렉팅

희연 역의 나나에 대해 손예진은 “나나 씨는 희연 자체였다. 순수한 모습 그대로 있어서 나도 모르게 연민과 동질 의식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그 덕분에 미리 설계한 조씨부인의 모습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잠깐을 살더라도 진짜를 살고 가겠다는 용감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나나 씨를 보며 내 안의 무장이 해제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조원 역과의 호흡에서는 팽팽했던 리허설 과정을 언급했다. 손예진은 “조원과 붙는 장면은 1부 엔딩부터 대사만 몇 장에 달할 정도로 길고 감정의 폭도 컸다”며 “둘이서 마치 단편 연극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매번 진이 빠질 정도로 동선과 표정을 세밀하게 맞췄다고 한다.

감정의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는 정지우 감독의 디렉팅이 이정표가 됐다. 손예진은 “감독님은 화를 내라거나 감정을 죽이라는 디테일한 연기 디렉팅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조씨부인은 안은 큰 그릇인데 이걸 펼치지 못하고 억눌렸을 때 어떻게 삐져나올까’라는 것처럼 큰 그림을 던져주셨다”고 전했다.

24여 년 만의 사극, 그리고 차기작 ‘버라이어티’

공개 소감을 묻자 손예진은 “시청자분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세밀한 심리가 많아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했다”며 “재밌게 보시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겠지만 공개된 것 자체로 기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 첫선을 보인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24여 년 만의 사극 복귀에 쏟아진 호평에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어릴 적 사극을 찍을 때 물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사극은 잘할 수 없는 장르라고 생각해 피해왔다고 고백했다. 한복에 대해서는 “가슴을 조여야 태가 예쁜데 긴장되는 장면을 찍을 때 어떨 때는 숨이 안 쉬어질 때가 있다”며 웃었다.

‘스캔들’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결혼 전과 후로 나뉠 수도 있는 것 같고, 내가 마흔이 넘어가면서 중년 배우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의 챕터들이 한 장씩 덮여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누군가가 내게 희연이 아닌 조씨부인 역을 하는 나이가 됐다고 말하더라”며 새 챕터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버라이어티’다. K팝 산업을 둘러싼 인간군상과 욕망의 충돌을 그린 작품으로, 손예진은 한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 기획사 대표로 분해 재계약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인물을 연기한다. 공개 시기는 2027년이다. 손예진은 “다음 작품도 변신의 변신”이라며 “조씨부인과는 또 다른 변신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