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공동 현안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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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차 행정협의회서 관광·미래산업·지역상생 방안 논의

순천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42차 정기회의를 열고, 광양만권의 주요 현안과 공동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손훈모 순천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박성현 광양시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정협의회 운영 현황과 공동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3개 도시가 제출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주요 안건은 통합 관광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광양만권 RE100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광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기초지방정부 재정지원 방안 등이다.
◆ 광양만권 관광자원 하나로 연결
3개 시는 광양만권을 하나의 관광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통합 관광체계 구축에 나선다. 2027년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해 각 도시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랠리와 광역 투어코스 등 공동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 할인 혜택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관광자원을 따로 홍보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도시 간 이동과 연계 관광을 고려한 코스를 개발해 방문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동 이용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 RE100·첨단산업 기반 공동 조성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광양만권 RE100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광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광양·순천·여수 일대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방산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기능성·친환경 소재와 부품·장비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기존 석유화학·철강 산업과 광양항을 연계해 광역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각 도시가 보유한 산업 기반과 항만·물류 여건을 연결해 산업 간 협력 효과를 높이고, 광양만권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COP33의 대한민국 유치를 국가 의제로 공식화하고,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을 국내 개최 후보지로 먼저 지정해 달라고 공동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 통합지원금 배분·재정 자율성 건의
회의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기초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을 확보하고 지역 간 상생을 뒷받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3개 시는 통합지원금 일반지원계정의 50%를 시·구·군 자율계정으로 별도 확보해 교부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지원금 배분 기준에는 인구와 면적, 재정 여건, 행정수요,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기초지방정부가 각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통합에 따른 지원이 주민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여수·순천·광양이 관광과 산업, 교통, 시민 생활에서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생활권이라며, 도시별 자원과 강점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의 성과가 광역 단위에 그치지 않고 각 시·군·구의 자율적인 사업 추진과 주민 생활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 시는 이날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정부 관계 부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공동 안건이 정책과 사업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