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17 QPR3 베타1, 버그 20건 잡았지만 픽셀6·6 프로는 지원 대상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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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17 QPR3 베타1, 픽셀 23개 기종 대상 배포…버그 20건 수정
픽셀11 메모 타일 추가, 설치 후 탈퇴 땐 데이터 삭제

구글이 픽셀 기기용 안드로이드17 QPR3 베타1 배포를 시작했다. QPR2 관련 배포가 이뤄진 지 며칠 만에 새 프리뷰 주기를 연 것으로, 정식 버전은 2027년 3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 인식 중 기기가 멈추는 문제와 NFC 오류, eSIM 활성화 실패 등 20건의 버그 수정이 담겼고 픽셀11 시리즈 전용 메모 빠른 설정 타일도 추가됐다.
픽셀6a부터 픽셀11 폴드까지 23개 기종 대상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QPR3 베타1 시스템 이미지는 픽셀6a, 픽셀7, 픽셀7 프로, 픽셀7a, 픽셀 태블릿, 픽셀 폴드, 픽셀8, 픽셀8 프로, 픽셀8a 등에 제공된다. 픽셀9 계열(픽셀9·9 프로·9 프로 XL·9 프로 폴드·9a)과 픽셀10 계열(픽셀10·10 프로·10 프로 XL·10 프로 폴드·10a), 픽셀11 계열(픽셀11·11 프로·11 프로 XL·11 프로 폴드)도 포함된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용 이미지도 함께 나왔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현재 베타가 픽셀7 이후 모델과 픽셀6a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픽셀6와 픽셀6 프로는 더 이상 대상이 아니다. 베타 프로그램에 등록한 기기라면 OTA(무선 업데이트)로 바로 받을 수 있다.
빌드 번호는 두 가지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픽셀11, 11 프로, 11 프로 XL, 11 프로 폴드용으로 DP11.260918.005를, 전 기기용으로 DP11.260918.006 빌드를 소개했다. 베타 사용 중 문제를 발견하면 픽셀 기기의 앱 서랍이나 빠른 설정에서 접근하는 안드로이드 베타 피드백 앱으로 구글 이슈 트래커에 신고할 수 있다. 레딧에는 안드로이드 베타 커뮤니티도 운영된다.

지문·NFC·eSIM까지…버그 20건 손질
안드로이드폴리스는 릴리스 노트에 적힌 수정 목록을 그대로 옮겼다. 사용자 체감이 큰 항목부터 보면 지문 센서로 잠금을 풀 때 기기가 멈추고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얼굴 잠금해제 설정에서 ‘눈을 뜨고 있어야 함’ 옵션을 고르면 기기가 다운되던 현상도 수정 대상이다. 앱 실행 시 멈춤과 ANR(앱 응답 없음) 오류가 나던 문제도 포함됐다.
연결성 쪽에서는 안드로이드16에서 NFC 서비스가 DeadObjectException 오류로 충돌하고 첫 스캔 이후 태그를 인식하지 못하던 문제가 잡혔다. eSIM 프로필이 설정에서 조용히 꺼짐 상태로 돌아가는 문제도 있다. 모뎀이 예상치 못한 SIM 슬롯 번호를 보고할 때 com.android.phone이 반복 충돌하며 이동통신 서비스가 완전히 끊기는 현상, 하드웨어 PNO 스캔이 실패하거나 지원되지 않을 때 와이파이가 자동 재연결되지 않던 문제도 해결 목록에 올랐다.
오디오와 카메라 관련 수정도 적지 않다. 활성 미디어 컨트롤이 없는 앱에서 재생 중 오디오 출력 기기를 바꿀 수 없던 문제, 두 번째 연결 기기가 끊길 때 LHDC v5 블루투스 기기의 재생이 멈추는 문제가 있다. 비ASCII 오디오 속성 태그를 처리할 때 MediaPlayer가 충돌하던 문제도 고쳤다. 화면 녹화 중 전면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던 문제와 데스크톱 모드의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통화 앱 카메라 화면이 90도 회전되던 문제도 목록에 있다.
배터리와 UI 항목도 있다. ‘플립 투 슈(Flip to Shh)’를 켜면 대기 중 배터리가 과도하게 소모되던 문제가 수정됐다. 배터리 설정을 열면 설정 앱이 충돌하던 문제, 퀵 설정 타일에서 포그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할 때 앱이 충돌하던 문제, 재부팅 직후 통화를 처리하면 통화 앱이 ForegroundServiceStartNotAllowedException으로 멈추던 문제도 해결됐다. 앱 메뉴 아이콘 간격이 과도하던 문제, 최근 앱 화면에서 미리보기가 뜨지 않던 문제, 모바일 데이터 아이콘에 의도치 않은 점이 표시되던 문제, 앱에서 홈 화면으로 돌아갈 때 생기던 UI 문제도 이번 목록에 들어 있다.
픽셀11 메모 타일과 상태 표시줄 변화
새 기능 중 눈에 띄는 것은 픽셀11 시리즈용 메모 빠른 설정 타일이다. 구글은 QPR2 베타에서 픽셀11 기기에 메모 잠금화면 바로가기와 홈 화면 위젯·앱 바로가기를 켰다. QPR3 베타1에서도 이 상태는 그대로여서 픽셀10에는 메모가 나타나지 않는다.
상태 표시줄도 달라졌다. 안드로이드17 QPR1 정식 버전에서 바뀐 부분이 의도된 변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VPN 아이콘은 더 굵어졌고 무음 아이콘은 볼륨 메뉴와 같은 모양으로 맞춰졌다. 블루투스와 비행기 모드 같은 일부 아이콘은 약간 커졌다.
픽셀10 시리즈에서는 픽셀11 시리즈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부팅 애니메이션이 QPR3 베타1 설치 후 나타났다. 시스템 설정에는 ‘프로액티브 어시스턴스(Proactive Assistance)’ 항목도 생겼고, 이 항목은 계속 제공되는 ‘매직 큐’ 위에 놓인다. 다만 제미나이 앱 설정에서는 프로액티브 어시스턴스가 보이지 않는다. 비슷한 일이 QPR2 베타에서도 있었지만 이후 제거됐다. 이번에도 정식판까지 유지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타 사용자 주의점: 설치 전 탈퇴해야 데이터 안 지워진다
베타를 떠나 안드로이드17 QPR2 공개 안정판을 받고 싶다면 QPR3 베타1을 설치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서 탈퇴해야 한다. 이 경우 기기를 초기화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베타1이나 이후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탈퇴하면 프로그램 규정대로 기기의 모든 사용자 데이터가 삭제된다.
탈퇴하면 ‘다운그레이드’ OTA가 뜨는데, 이 업데이트는 무시하고 QPR2 공개 버전을 기다려야 한다. 데이터를 지키려면 설치 여부를 먼저 정해야 하는 셈이다. 베타 소프트웨어 특성상 남은 버그도 있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신고가 많을수록 공개 버전에 문제가 남을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짚었다. 최근 사례로는 탭투페이(Tap to Pay)가 활성화되지 않는 문제를 들었다. 앞서 9월 15일(현지시각)에는 구글이 픽셀 드롭을 통해 픽셀워치와 픽셀 위젯 등의 기능을 먼저 내놓은 바 있다. QPR3 베타 주기의 안정판은 2027년 3월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