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디지털 체험으로 초등생 진로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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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펜·로블록스 활용 프로그램 시작…11월까지 학생 181명 참여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3D펜과 로블록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등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기술을 다뤄보며 디지털 분야의 직업을 알아보고, 자신의 관심과 진로를 탐색하도록 돕는 교육 과정이다.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3D펜과 로블록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등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 전남대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3D펜과 로블록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등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 전남대

연구소는 지난 9월 30일 전남대 진리관에서 풍영초등학교 4학년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3D펜을 활용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수업은 연구소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DELTA(Digital education of learning technology for all)’의 2학기 첫 과정으로 마련됐다.

◆ 3D펜으로 진로 탐색 첫 수업

수업은 3D 제작과 관련된 직업을 알아보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3D펜의 작동 원리와 안전한 사용법을 익힌 뒤 직접 펜을 활용해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작품에는 각자 관심 있는 직업이나 미래의 모습을 담아, 만들기 활동과 진로 탐색을 연결했다.

◆ 만들기 넘어 디지털 직업 이해

이번 프로그램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기술이 다양한 직업과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도록 했다.

3D펜으로 아이디어를 형태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도구를 직접 경험했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바탕으로 관심 분야와 미래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새로운 기술을 단순한 기기나 놀이로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업과 진로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한 것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수업에는 ‘BK21 미래교육을 위한 플로리싱 전문가 양성 사업단’ 소속 대학원생들도 참여해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대학원생들은 교육 현장에서 수업을 돕고, 학생들이 3D펜을 안전하게 사용하며 제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 11월까지 9회 운영…181명 참여

교육문제연구소는 이번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6일까지 지역 초등학생 181명을 대상으로 모두 9회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3D펜 창작 활동 5회와 로블록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 체험 4회로 구성된다.

로블록스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게임 제작 과정을 체험하며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초적인 사고와 창작 경험을 쌓게 된다. 3D펜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해 학생들이 서로 다른 디지털 기술을 접하고, 다양한 분야의 직업과 진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동네 한 바퀴’와 교육부 진로체험 지원전산망 ‘꿈길’과 연계해 운영된다.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 학교의 진로·디지털 교육에 연결하는 협력 사업의 하나다.

◆ 대학 전문성 지역 교육에 연결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학 연구진과 대학원생이 참여해 지역 초등학생에게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대학 공간에서 체험 수업을 경험하고, 대학은 보유한 교육 자원과 전문성을 지역 학교와 나누는 방식으로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교육문제연구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수업이 학생들의 기술 이해와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3D 제작과 게임 개발 등 학생들의 흥미를 반영한 활동을 통해 디지털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진로교육과 기술교육을 함께 경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류지헌 교육문제연구소장은 대학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과 진로교육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