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광주·전남 산업 연결해 성장동력 키운다”

작성일

통합 100일 맞아 반도체 중심 산업 전략 발표…양자·이차전지 연계 구상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통합 출범 100일을 맞아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자·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키우는 산업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광주와 전남의 산업 기반을 연결해 지역별 강점을 살리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여수 소노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미래포럼에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통합특별시 100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여수 소노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미래포럼에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통합특별시 100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 시장은 2일 여수에서 열린 미래산업 포럼 특별강연에서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통합특별시 100일’을 주제로 통합특별시의 산업 방향을 설명했다. 산업과 인재, 기술, 자원을 함께 연결하는 이른바 ‘반도체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동부·서부 잇는 반도체 생태계

민 시장이 제시한 구상의 핵심은 권역별 역할을 연계하는 것이다. 광주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동부권에서 소재·부품을 공급하며, 서부권의 재생에너지를 산업 전력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제조와 소재·부품 공급,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광주가 가진 산업 기반과 에너지 자원을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 확정과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전력공급 협약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사업은 2028년 팹 준공, 2030년 생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양자클러스터·이차전지 특화단지 연계

통합특별시는 반도체 외에도 양자와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전남광주가 국가 양자클러스터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광양만권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민 시장은 이 같은 성과를 통합특별시의 산업 기반을 넓힐 계기로 보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양자클러스터,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연결해 첨단산업 간 연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의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 통합의 힘으로 산업지도 바꾼다

민 시장은 통합이 행정구역을 넓히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가 보유한 산업과 인재, 기술, 자원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통합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AI 시대, 통합의 힘으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민 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지역 국회의원, 산업·경제계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산업 전략과 지역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 산업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민 시장은 통합과 산업 혁신의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시민과 함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산업의 성장에 더해 일자리와 생활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통합의 혜택을 시민이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권역별 산업 기반을 연결하고, 양자·이차전지 등 미래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각 사업의 후속 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의 인재와 에너지, 기술을 함께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 통합특별시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