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일 영천시장에 방문해 보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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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 등장에 인파 몰리며 북적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영천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소통하며 자두, 치킨, 만두 등을 직접 구매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 참석 직후 민생 상권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 도가니탕 식당에서 참모진과 오찬을 가지며 구입한 식료품을 시민들과 나눴다.
영천시장 민생 현장 방문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이날 발표한 서면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 일정을 마친 뒤 서대문구 영천시장으로 이동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현장에 도착했을 무렵 시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한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 부부의 방문 소식이 외부로 전해지면서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시민이 밀집해 혼잡을 이뤘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통로를 이동하며 점포 상인들과 인사를 교환했고, 다가오는 시민들의 악수 및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답했다.
식료품 구매 및 오찬 소통
시장 방문 과정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매대에 진열된 자두, 치킨, 만두 등의 품목을 직접 구매했다.
현장 순회를 마친 후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부에 자리한 도가니탕 음식점으로 이동해 수행한 참모진과 점심 식사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식당 내 다른 좌석에 착석한 방문객들에게 앞서 시장 점포에서 구입한 치킨과 만두 등의 음식을 나눠 주며 대화를 이어갔다.
오찬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영천시장 상인회장과 부회장, 그리고 운집한 시민들의 배웅을 받으며 현장을 떠났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노인 복지 통계
이 대통령 부부가 앞서 참석한 노인의 날은 매년 10월 2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 20%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1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기록했다. 노인 인구가 1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표상 노인의 외형적 경제 규모는 일부 개선되었으나 내실은 여전히 취약하다.
2024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회원국 평균인 14.8%보다 약 2.5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빈곤율을 상쇄하는 것은 고령층의 높은 노동 의존도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9.5%로 집계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은퇴 후 취미가 아닌 생활비를 스스로 조달하기 위해 단순 노무직 등 생계형 노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 보장 체계의 핵심인 연금 역시 65세 이상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이 73만 7000원에 불과해 최소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의료비 지출 부담도 국가 재정과 고령 가계의 핵심 위험 요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연간 진료비 총액은 이미 52조 1935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44.9%에 달하는 수치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또한 550만 8000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초고령사회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날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노인 일자리를 118만 개로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노후를 더욱 세밀하게 살필 것”이라며 예산 수립과 제도적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인구의 양적 증가 속도에 비해 노후를 온전히 지탱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과 양질의 고령층 일자리 생태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재정 투입 중심의 단기 대책을 넘어 초고령 리스크를 분산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