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박진영 3개 국어 연기…1회 시사회 반응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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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00일의 거짓말’ 출연진이 3개 국어 연기 준비 과정과 로맨스 호흡을 밝혔다.
이소라 OST ‘널’ 선공개, 1회 시사회 반응도 이어졌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티빙)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티빙)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의 언어 연기 준비 과정과 시사회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김유정과 박진영은 한국어·일본어·영어를 오가는 3개 국어 연기에 도전했고, 진선규는 일본에서 두 달간 생활하며 일본어 대사를 익혔다. 이소라가 부른 OST ‘널’도 선공개돼 극 중 로맨스의 분위기를 먼저 전한다.

TVING 티빙 —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니?" 김유정의 운명은?ㅣ종합 예고ㅣTVING

1932년 경성, 소매치기와 통역관의 만남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첩보와 로맨스를 더한 것이 작품의 골격이다. 연출은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극본은 류보리 작가가 맡았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독립군의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잠입하는 이가경 역이다. 김유정은 캐릭터에 대해 “자신이 무엇을 꿈꾸는지도 찾지 못했던 인물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가는지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양아들이자 엘리트 통역관 사토 히데오(김태웅)로 분한다. 일본인 양아버지의 교육 아래 살아온 인물로,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혼란을 겪는다. 박진영은 “감정을 최대한 숨기고 움직임도 절제하려 했다”며 자세부터 교정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김유정·박진영, 한국어·일본어·영어 3개 국어 연기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언론 시사 및 제작발표회에서 김유정과 박진영은 나란히 외국어 연기 경험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와 영어까지 오가며 대사를 소화한다. 김유정은 외국어 연기가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웠다”면서도 “언제 이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싶었고, 짧은 기간 안에 집중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에 맞는 말투와 방향성에도 신경을 썼다. “캐릭터마다 언어를 구사할 때 말투나 방향성이 굉장히 뚜렷하고 달랐다”며 그런 차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어와 영어 자문 선생님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여러 차례 상의를 거쳐 연기를 완성했다.

박진영이 연기하는 히데오는 10년 동안 일본에서 양자로 살아 일본어에 능숙하고, 총독부 통역관인 만큼 영어와 한국어까지 구사하는 인물이다. 박진영은 외국어 연기가 처음이었다며 “연습밖에 답이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가볍게 접근했지만 직접 해보니 외국어 연기를 해온 배우들의 노력을 다시 느꼈다는 설명이다. “머리로 외운다는 느낌보다 툭 치면 툭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현장에서 액션이 더해지면 실수가 생겨 끝까지 긴장하며 연습을 이어갔다고 한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진선규·이무생·김현주, 일본어 연기와 항일단체 합류

진선규는 극 중 유일한 일본인 캐릭터이자 악독한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를 연기한다. 일본어 연기를 위해 일본에서 두 달간 생활하며 매일 대본을 외웠다는 것이 진선규의 설명이다. 실제 일본인의 말투와 억양을 익히기 위해 발음과 대사 흐름도 반복해서 연습했다.

이무생은 항일단체 구국단 단원으로 출연한다. 이무생은 영어권 인물이 구사하는 일본어라는 설정에 맞춰 차별화된 일본어 연기를 준비했다. “일본인으로서 일본어를 하는 것과 미국인으로서 일본어를 하는 데 차이가 있다”며 그 부분을 재미있게 봐달라고 전했다.

김현주는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을 맡았다. 김현주는 다른 배우들의 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고, 자신은 비교적 수월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시사회 무대인사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심장을 저격해 보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100점 만점에 1000점” 로맨스 호흡

긴장감 넘치는 첩보극과 달리 촬영 현장에서 김유정과 박진영의 호흡은 남달랐다는 것이 출연진의 설명이다. 박진영은 김유정과의 로맨스 호흡을 묻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1000점”이라고 답했다. 김유정은 현장이 편안하고 재미있었다며 박진영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촬영할 때마다 유인식 감독이 누구보다 설레고 뿌듯해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정은 두 사람의 관계를 “서로를 느끼면서 함께 성장하는 로맨스”라고 정리했다.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사랑이 극의 한 축을 이룬다.

김유정은 작품에 대해 “각자의 삶에서 우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심은 밀정이라는 구도를 맞물려 새로운 서스펜스를 전하겠다는 방향을 내세운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구국단 입단식과 1회 시사회, 객석 반응

최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팬 이벤트와 1회 시사회, 무대인사가 차례로 열렸다. ‘구국단 입단식: 찬란한 광복의 증인이 되어주오’라는 이름의 팬 이벤트에는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100명의 팬이 참석했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다섯 배우는 참석자들에게 구국단원 인증서와 선물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진 1회 시사회와 무대인사에는 약 300명의 관객이 자리했다. 상영에 앞서 김유정은 “저희 말고도 정말 좋은 배우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분들의 뛰어난 연기, 멋진 모습들도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다음 주 첫 방송도 한 번 더 봐주시고 16회까지 끝까지 달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무생은 “‘거짓말’이라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많이 이야기해 달라”며 웃음을 안겼다. 시사회를 본 관객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가경 캐릭터의 능청스러움을 김유정 배우가 잘 소화했다”, “대부분의 드라마 1회가 인물 소개라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70분 내내 흥미진진”, “tvN과 유인식 감독이 제대로 작정했다 싶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소라 ‘널’ OST 선공개…티빙 스트리밍

tvN 드라마 공식 채널은 ‘100일의 거짓말’ OST 중 첫 곡으로 이소라가 부른 ‘널’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이가경과 태웅의 절절한 로맨스를 담은 곡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영상 제목에는 ‘금서희씨는 퍽 괜찮은 사람입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실렸다.

‘100일의 거짓말’은 tvN에서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돼 주말 시청자를 만난다. 출연진은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