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희생 잊지 않겠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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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년 전 외세의 침략에 맞서 영종진

151년 전 외세의 침략에 맞서 영종진을 지키다 산화한 이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선조들의 희생 잊지 않겠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추모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학교 관계자, 구의원과 공무원 등이 함께해 영종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인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2일 오후 영종진공원에서 ‘제151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화정 영종구청장을 비롯해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공무원, 영종·용유지역 초·중·고교 학교장과 학생, 스태츠칩팩코리아 노동조합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묵념하며 전몰 영령들의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렸다. 특히 올해 영종구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추모행사라는 점에서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선조들의 희생 잊지 않겠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

영종진은 조선시대 해상 방어의 요충지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영종진은 1653년 설치된 뒤 1758년 어영청의 단독 진이 되면서 해상 방어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의 인천 중구 영종동 일대에 해당하는 영종진은 조선 후기 해양 방어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특히 1875년 9월 발생한 운요호사건은 영종진을 둘러싼 근대 개항기 역사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일본 군함 운요호가 조선 연안으로 접근했고, 초지진에서 조선 측의 포격을 받은 뒤 영종진을 공격했다. 일본군은 영종진에 상륙해 조선 측 수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영종진의 시설과 무기를 약탈하고 살육과 방화를 저지른 뒤 철수했다.

이날 추모식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단순히 과거의 기록으로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과 현재를 연결하는 데 의미를 뒀다. 영종진이 지녔던 역사적 가치를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미래 세대가 지역의 역사와 뿌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것이다.

손화정 구청장은 추모행사에서 영종진의 역사를 지역의 자긍심과 미래 발전을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강조했다. 그는 영종진을 외세에 맞서 국토를 수호하려 했던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이 깃든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하면서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영종의 기반을 이루는 중요한 역사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 구청장은 “영종진은 외세에 맞서 국토를 수호하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깃든 치열했던 개항의 역사적 현장”이라며 “고귀한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영종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대 개항기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던 역사적 요충지 영종은 오늘날 세계와 대한민국을 잇는 중추적인 핵심 도시로 우뚝 섰다”며 “올해 영종구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영종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