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택시’ 이시형, 이규형과 ‘북남고의 듀스’ 추억 소환…이 호흡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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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이 ‘개인적인 택시’ Track 7 ‘우리는’에서 이규형의 오랜 친구 호진으로 출연했다.
‘북남고의 듀스’ 시절을 되짚는 중년 친구의 그리움을 담았다.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 출연 차태현 (사진=TMDB)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 출연 차태현 (사진=TMDB)

배우 이시형이 지난 1일 넷플릭스와 일본 후지TV의 OTT 플랫폼 FOD를 통해 공개된 휴먼 힐링 뮤직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의 Track 7 ‘우리는’에 출연했다. 극 중 이규형이 연기한 석주의 오랜 친구 호진 역을 맡아, 학창 시절 ‘북남고의 듀스’로 불렸던 두 사람의 추억 여행을 이끈다.

이시형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 사이의 익숙함과 지나간 청춘을 향한 그리움을 과장 없이 풀어내며 에피소드의 정서를 채웠다. 이규형과 주고받는 편안한 호흡이 장면마다 따뜻한 여운을 더한다.

7번째 에피소드 ‘우리는’, 중년이 된 두 친구의 추억 여행

‘우리는’은 ‘개인적인 택시’의 7번째 에피소드다. 학창 시절 단짝 친구와 함께 ‘북남고의 듀스’라 불렸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평범한 중년의 사내 석주와 호진의 뜨거웠던 청춘을 소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은 한때 학창 시절 무대를 함께하며 청춘을 보낸 사이로,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나 그 시절을 되짚는다.

에피소드는 학창 시절 장면과 현재의 모습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교차하는 구성을 취한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인물이 같은 기억을 나누는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석주 역은 이규형이, 호진 역은 이시형이 각각 맡았다. 이시형이 참여한 에피소드는 지난 1일 공개된 8부작 가운데 하나로, 넷플릭스와 FOD에서 만날 수 있다.

호진 역 이시형, 오랜 친구의 편안함을 담다

이시형이 연기하는 호진은 석주의 오랜 친구다. 이시형은 긴 시간을 함께한 친구에게서만 느껴지는 편안함을 인물의 말투와 표정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오랜만의 만남에서 묻어나는 반가움과 과거를 되짚을 때 밀려드는 그리움을 힘을 빼고 표현하며 에피소드의 분위기를 만든다.

호진은 중년의 평범한 일상과 학창 시절의 뜨거운 순간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이시형은 과거의 열정을 기억하는 인물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변하지 않은 지점은 어디인지가 장면마다 드러나도록 감정을 쌓아갔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대목에서는 중년이 된 친구들의 반가움과 아쉬움이 함께 담긴다. 현재의 모습과 학창 시절 장면을 오가면서도 인물이 안고 있는 감정의 결을 이어가며 에피소드의 흐름을 받친다.

호진 역 이시형, 오랜 친구의 편안함을 담다 /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의 한 장면 (사진=TMDB)
호진 역 이시형, 오랜 친구의 편안함을 담다 /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의 한 장면 (사진=TMDB)

이규형과의 호흡, ‘북남고의 듀스’ 시절을 불러내다

에피소드의 중심에는 이시형과 이규형의 호흡이 있다. 두 배우는 한때 함께 웃고 뛰놀았던 친구들의 익숙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석주와 호진이 공유한 시간을 설득력 있게 그린다. 서로를 오래 알아온 사이에서 나오는 거리감 없는 대화가 추억 서사에 힘을 보탠다.

현재의 두 인물이 학창 시절을 소환하는 과정에서는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정서가 번진다. 석주와 호진이 ‘북남고의 듀스’로 함께했던 순간을 하나씩 떠올리는 장면은 에피소드 특유의 온기를 만든다.

이규형은 앞서 공개가 알려진 ‘개인적인 택시’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이다. 차태현, 이재인, 임세미, 현봉식, 미미, 주종혁, 예지원, 임하룡, 예수정과 함께 옴니버스 형식의 에피소드를 채운다.

연극 ‘비밀통로’ 2인극 경험이 화면으로

이시형은 앞서 연극 ‘비밀통로’에서 김성규와 2인극을 이끌며 밀도 높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만으로 극을 끌고 가야 하는 무대에서 상대 배우와 감정을 주고받은 경험이다.

‘우리는’ 역시 석주와 호진, 두 인물의 관계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이시형은 이번에는 무대를 화면으로 옮겨 인물의 관계와 감정 변화에 집중했고, 연극에서 쌓은 연기 내공이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이어졌다.

무대에서는 관객 앞에서 한 번에 호흡을 이어가야 하지만, 화면에서는 클로즈업과 짧은 장면 전환 속에서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이시형은 과장하지 않는 연기로 호진의 반가움과 그리움을 표정과 말투에 담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약 손님만 태우는 택시, 8부작 옴니버스의 구조

‘개인적인 택시’는 예약한 손님만 태우는 특별한 택시를 배경으로 한 휴먼 힐링 뮤직 드라마다. 택시운전사 고기사(차태현 분)가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승객을 만나 그들의 신청곡과 함께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지난 1일 넷플릭스와 일본 FOD를 통해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획됐으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최초의 드라마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각 에피소드는 승객이 겪는 일상 속 고민과 상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신청곡이 결합해 전개된다. ‘우리는’에서는 학창 시절 두 친구가 함께했던 기억이 음악과 함께 되살아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에피소드 제목 ‘우리는’은 Track 7이라는 이름으로 구분된다.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는 이시형의 행보

이시형은 2012년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로 데뷔했다. 이후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비롯해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행복을 찾아서’, ‘비밀통로’ 등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박팽년 역을 맡은 바 있다.

‘개인적인 택시’ 출연으로 이시형의 필모그래피에는 OTT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는 휴먼 드라마가 더해졌다. 에피소드 형식의 작품인 만큼 한 회차 안에서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고, 이시형은 호진의 감정선을 학창 시절과 중년의 모습으로 나눠 표현했다.

소속사 합액터스와 제작사 빅인스퀘어가 제공한 스틸에는 이시형과 이규형이 나란히 앉아 웃음을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겼다. ‘우리는’ 에피소드는 넷플릭스와 FOD에서 지금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