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부산 도심에 나타난 상어…여고 뒷산 ‘복면남’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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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수로에 열흘 넘게 머무는 상어 ‘부캉이’
5개월간 여고 뒷산 출몰한 하의 실종 복면남도 추적
부산 도심 한복판에 야생 상어가 나타났다.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는 열흘 넘게 같은 장소를 떠나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은 녀석에게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한편 한 여자고등학교 뒤편에서는 얼굴을 가린 채 하의를 벗고 학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남성이 수개월째 출몰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97회에서는 ‘부산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부캉이는 왜 수로를 떠나지 못하나?’와 ‘하의 실종 복면남-그는 왜 여고 뒷산에 올랐나’ 편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상어가 좁은 수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여고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복면남의 행적과 이른바 ‘야외 노출 미션’의 실체를 추적한다.
부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뜻밖의 손님이 나타났다.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던 도심 수로에 야생 상어가 들어온 것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 마스코트 ‘부기’에 빗대 ‘부캉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부캉이의 등장은 예상하지 못한 ‘상어 신드롬’으로도 번졌다. 때마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연승을 거두면서 일부 팬 사이에서는 부캉이를 승리의 상징처럼 바라보는 분위기가 생겼고, 상어 모양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끄는 등 곳곳에서 관심이 이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인 상황이 상어에게도 좋은 일인지는 다른 문제다. 넓은 바다를 헤엄쳐야 할 야생 상어가 좁은 인공 수로에 열흘 넘게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부캉이가 스스로 이곳에 머무르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본다.
열흘 넘게 수로에 머무는 이유는
해양생물학자 그레그 스코멀 박사는 상어 역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이를 먹지 않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겉으로는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처럼 보여도 낯선 환경에 장기간 머무는 자체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부캉이가 수로 안으로 들어오게 된 과정과 주변 환경을 확인하며 녀석이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을 추적한다. 부산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부캉이가 무사히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여고 뒷산에 나타난 ‘하의 실종 복면남’

두 번째 이야기는 한 여자고등학교 뒤편에서 시작된다. 학교 이사장의 묘소가 자리한 뒷산에 저녁 6시 무렵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나타난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남성은 얼굴을 복면으로 가린 채 하의를 벗은 모습으로 나타나 교실 창문 쪽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하트를 만들고, 바닥을 구르는 등 기이한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 동안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한 학생은 남성과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친 순간 몸이 움직이지 않을 만큼 큰 공포를 느꼈다고 제작진에게 당시 상황을 전한다. 특히 남성의 행동이 점점 대담해지면서 급기야 학교 안쪽까지 내려와 학생과 불과 몇 미터 거리에서 마주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도 나타난 복면남…같은 사람일까
제작진은 남성이 주로 나타난다는 시간에 맞춰 학교 뒷산 풀숲 인근에서 잠복에 나선다. 하지만 제작진이 현장을 찾은 뒤 남성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행적을 추적하던 중 서울 잠실 탄천에서도 복면을 쓴 채 알몸에 가까운 차림으로 서 있던 남성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여고 뒷산에 나타난 남성과 서울에서 목격된 남성이 동일 인물인지도 새로운 의문으로 떠오른다.
단순한 개인 행동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남성이 온라인에서 주어진 일종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제작진은 이 단서를 따라 SNS를 추적한다.
SNS에서 포착된 ‘야외 노출 미션’
제작진이 확인한 SNS에서는 야외에서 특정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노출 미션’과 관련한 정황이 포착된다. 운영자가 다른 사람에게 특정 장소나 방식의 행동을 요구하고, 참여자가 이를 수행하는 형태다.
제작진은 실제 야외 노출 행동을 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에게 미션을 내린다는 관계자들을 만나 그 구조와 목적을 확인한다. 여고 주변에 나타난 복면남 역시 이런 온라인 활동과 연결돼 있는지가 핵심 의문이다.
제작진은 학생들의 일상을 위협해 온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추적에도 나선다. 수개월 동안 학교 주변을 오간 복면남은 누구인지, 그가 반복적으로 여고 뒷산을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 방송에서 추적한다.
부산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좁은 수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어 ‘부캉이’와 수개월 동안 여고 뒷산에 나타난 의문의 복면남까지, 서로 다른 두 사건에 감춰진 이유를 파헤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797회는 10월 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