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게 조업 앞두고 비상…어선 화재로 본 동절기 선박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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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게 조업 전 어선 화재 우려
철저한 화재 사전점검과 대비의 생활화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대원들의 신속한 진화로 큰 인명피해는 막았으나,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해상 사고를 넘어, 다가오는 대게 조업 시기를 앞둔 어민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오는 11월 본격적인 대게 조업 철을 맞아 영덕과 동해안 일대는 활기를 띠겠지만, 어선 화재 위험 또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게 조업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선내 온열기, 조리기구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노후 전선에서 합선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조업을 앞두고 항포구에 수많은 어선들이 촘촘히 밀집해 정박하기 때문에, 한 척에서 불이 나면 인접 선박으로 순식간에 옮겨붙는 대형 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FRP 선박 특성상 선체 재질과 유류, 그물 등 가연성 자재가 많아 초기 진화가 실패하면 대형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이번 오포항 어선 화재를 계기로 어업인들과 관계기관은 철저한 사전 점검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노후 전기시설 집중 점검: 배전반, 축전지, 기관실 주변 전선의 피복 벗김이나 합선 흔적을 수시로 확인하고 전문가의 안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소화기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선내 주요 구역에 비치해 두어야 한다.
기관실이나 갑판 등에서 용접 작업이나 화기를 다룰 때는 주변의 인화성 물질을 반드시 치우고 소화 장비를 두어야 한다.
조업 준비로 바쁘더라도 매일 출항 전 연료 유출 여부와 전기 배선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안전한 대게 조업을 위한 제언 11월부터 시작되는 대게 조업은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소중한 시기이지만 "안전 없는 풍어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해경과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항포구 순찰을 강화하고 어업인 대상 화재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어업인 또한 "설마 내 배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내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의 생활화가 필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