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투싼 중 최고" 2027 투싼 신형, 하이브리드·가솔린...예상 가격·견적, 출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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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투싼, 뉴욕 무대서 베일 벗다
현대자동차가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의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었다. 행사는 이 스튜디오에서 5세대 투싼을 해외에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다. 무대는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 형태로 꾸며졌다. 북미에서는 2027년형으로 판매되는 만큼 '2027 투싼'으로도 불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고 말했다.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이후 올해 글로벌 누적판매 1060만대를 넘어섰다.

차체 키운 2027 투싼, 하이브리드는 245마력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직선과 면을 강조한 정통 SUV 형태로 바뀌었다.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다. 기존보다 전장은 60mm, 전폭은 40mm, 휠베이스는 30mm 늘었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운영된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출력 245PS, 최대토크 38.7kgf·m, 복합연비 17.4㎞/ℓ를 갖췄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93PS다. 하이브리드에는 정차 중 시동을 걸지 않고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쓸 수 있는 '스테이 모드'가 들어간다.
현대차 SUV 가운데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됐다. 대형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다. 9개 에어백은 기본 사양이다.

북미 전용 'XRT PRO'…하이브리드는 美 앨라배마서 생산
북미에는 가솔린·하이브리드와 함께 사륜구동, 올터레인 타이어, 높인 지상고 등을 갖춘 오프로드 특화 'XRT PRO'가 추가된다. 국내에는 아웃도어 디자인을 강조한 XRT 트림이 별도로 운영된다. 생산은 울산, 미국 앨라배마, 체코 노쇼비체 3개 공장이 나눠 맡는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앨라배마공장에서 현지 생산된다.

2027 투싼 출시일, 이달 가격 공개…사전계약일은 아직 미정
신형 투싼의 국내 출시 일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19일 내외장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다. 9월 18일에는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국내 미디어 행사가 열렸다. 이어 이번 뉴욕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오는 10월 12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는 유럽 시장용 전용 모델이 공개된다. 북미 시장 출시는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 가격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다만 2일 현재 정확한 사전계약 시작일과 고객 인도 일정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달 가격표 공개와 동시에 계약을 받고, 생산 일정에 따라 10월 말부터 11월 사이에 초기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역시 공식 일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망에 해당한다.
4세대 모델은 공개 다음 날 바로 사전계약에 들어갔었다. 2020년 9월 15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고, 16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받았다. 첫날 계약 대수는 1만842대로, 현대차 SUV 가운데 처음으로 사전계약 첫날 1만 대를 넘겼다.

2027 투싼 예상 가격,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 4천만원대 후반 전망도
신형의 가격을 가늠하는 기준점은 현행 4세대 모델이다. 현대차 공식 가격표(2026년 9월 1일 기준)를 보면 투싼 하이브리드 모던 트림은 세제혜택 전 3,418만 원, 세제혜택 후 3,318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솔린 모델은 2,844만 원부터다.
업계에서는 인상 폭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더 뉴 그랜저를 근거로 들었다. 지난 5월 출시된 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임에도 트림별로 384만~466만 원 올랐다. 신형 투싼은 그랜저와 같은 플레오스 커넥트, 글레오 AI,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가솔린 모델이 300만~400만 원가량 올라 시작가가 3,100만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는 인상 폭이 400만~500만 원에 이를 수 있고,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4,300만~4,4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옵션을 더하면 4천만 원대 후반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른 업계 전망도 비슷한 범위다. 가솔린은 3,000만 원 안팎에서 초반, 하이브리드는 3,000만 원 중후반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에 사륜구동과 20인치 휠, 첨단 안전·편의 옵션을 더하면 4,000만 원 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 정책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원자재비와 물류비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내놓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2027 투싼 예상 견적, 하이브리드는 '연내 출고'가 변수
하이브리드 예상 견적에서 가장 큰 변수는 세제 혜택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8월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1대당 최대 70만 원)을 올해 말 종료하기로 했다. 현행 투싼 하이브리드 가격표에서 세제혜택 전후 가격 차이는 100만 원이다. 감면은 연말까지 출고되는 차량에만 적용된다. 10월 출시 직후 계약이 몰려 연내 출고를 받지 못하면 그만큼 구매자 부담이 늘어난다.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내년 출고 기준 하이브리드 실구매 시작가가 3,800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계산했다.
매체 전망치를 대입하면 예상 견적을 대략 그려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던 트림이 400만~500만 원 오른다고 가정하면, 세제혜택 후 차량가는 약 3,718만~3,818만 원이 된다. 비영업용 승용차 취득세는 부가가치세를 뺀 차량 가격의 7%다. 이를 적용하면 약 237만~243만 원이 추가돼, 차량가와 취득세 합계는 약 3,955만~4,061만 원이다.
가솔린 모던 트림이 300만~400만 원 오르면 차량가는 약 3,144만~3,244만 원이다. 여기에 취득세 약 200만~206만 원을 더하면 합계는 약 3,344만~3,450만 원이다. 공채, 번호판, 탁송료 등 부대비용은 이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든 수치는 공식 가격 발표 전 전망치를 바탕으로 한 단순 계산이다.
정확한 견적은 공식 가격표가 나온 뒤에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현대차 홈페이지의 '내 차 만들기' 견적 서비스는 현행 모델 기준으로만 운영된다. 신형을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가격 공개 직후 트림별 기본 사양과 선택품목, 세제혜택 적용 여부, 출고 예정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실제 구매 비용을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