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시민이 직접 만든 의회" 포천시의회, 청성초 학생 지방자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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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발언하고 안건 의결까지

경기 포천시의회가 청소년들에게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실제 작동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래의 시민이 직접 만든 의회' 포천시의회, 청성초 학생 지방자치 체험

포천시의회(의장 서과석)는 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실제 본회의 절차를 직접 경험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청성초등학교 학생 9명과 교직원 2명 등 모두 1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먼저 포천시의회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이어 실제 본회의가 열리는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의장과 의원 등의 역할을 맡았다. 단순히 의회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회의 절차와 유사한 방식으로 모의의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운영 과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의의회는 개의 선포와 의사 보고를 시작으로 5분 자유발언, 회기 결정,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조례안 상정 및 의결, 산회 등 실제 본회의에서 이뤄지는 주요 절차에 맞춰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회의를 진행하고 안건을 다루면서 의회의 의사결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 몸소 체험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발언하고 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은 지방의회의 기능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학교에서 교과서나 수업을 통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배웠다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의장과 의원의 역할을 실제로 수행하면서 토론과 의견 조율, 안건 심의와 의결이라는 의정활동의 흐름을 직접 경험했다.

'미래의 시민이 직접 만든 의회' 포천시의회, 청성초 학생 지방자치 체험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지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집행기관의 정책과 행정을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과정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정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론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핵심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방의회의 기능을 실제 회의 형식으로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생들은 모의의회 과정에서 의원 역할을 맡아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의견을 접하면서 의사결정에는 다양한 생각을 듣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체험했다. 하나의 안건이 제안된 뒤 논의와 절차를 거쳐 의결되는 과정은 민주주의가 단순히 다수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절차와 상호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이어진 질의·답변 시간에는 평소 궁금했던 지방의회의 역할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지방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의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지역 현안을 다루는지 등을 묻고 답하면서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방자치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방의회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지방자치의 의미와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포천시의회 역시 학생들과 시민들이 의정활동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과 체험의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의회 공간을 직접 찾고 회의 절차를 경험하는 방식은 지방의회를 어렵고 딱딱한 행정기관이 아니라 시민의 의견이 논의되고 결정되는 공간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학생들이 직접 모의의회에 참여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지방자치와 지역사회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