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18주기… '국민배우' 잠든 묘역엔 올해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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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양평 묘역서 추도식… 가족·팬들 참석
아들 최환희 “국민 여배우로 오래 기억되셨으면”
배우 고(故) 최진실의 18주기를 맞아 올해도 가족과 팬들이 고인이 잠든 묘역을 찾아 추모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톱스타였던 만큼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묘역 찾은 팬들, 꽃과 생전 사진으로 추모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있는 최진실의 묘역에는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모였다.
팬들은 추도식을 앞두고 비석 주변을 정리한 뒤 새 꽃을 놓았다. 최진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액자도 묘역 주변에 놓으며 고인을 추억했다.

최진실의 묘역 곁에 있는 남동생 고(故) 최진영의 묘역에도 새 꽃이 놓였다. 최진영은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인 2010년 사망했으며 남매는 같은 갑산공원에 안치돼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어머니와 아들 최환희도 참석했다. 가족과 팬들은 묘역에 함께 머물며 고인을 기렸다.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뒤 가족과 지인, 팬들은 매년 기일마다 묘역을 찾아 추모를 이어오고 있다.
최환희 “어머니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뉴스1에 따르면 아들 최환희는 추도식이 끝난 뒤 매년 어머니를 잊지 않고 묘역을 찾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환희는 “저는 아들이지만 정말 가족처럼 팬분들이 매년 찾아와 주시고, 어머니를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2년 뒤면 벌써 20년이 되는데 계속 이렇게 꽃도 해주시고 해서 감사하다”며 “제가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어머니가 대중에게 어떤 배우로 남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레전드로 계속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며 “국민 여배우로 오래 기억되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환희는 현재 벤 블리스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에서 음악 작업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동생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1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오빠 최환희가 혼주를 맡아 동생의 곁을 지켰다.
최준희는 이전에도 어머니의 기일에 묘역을 찾아 그리움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에는 묘소를 방문한 뒤 “나 혼자 엄마에게 꽉 찬 사랑을 남기고 간다”며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질투’로 청춘스타 자리매김… 20년간 작품 활동
최진실은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와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배우로서 이름을 크게 알린 작품은 1992년 MBC 드라마 ‘질투’다. 최수종과 함께 출연한 이 작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진실 역시 당대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후 MBC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별은 내 가슴에’와 ‘그대 그리고 나’는 1990년대 최진실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스크린에서도 꾸준히 모습을 보였다. 영화 ‘고스트 맘마’, ‘편지’, ‘마요네즈’, ‘단적비연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갔다.
2000년대에도 작품 활동은 계속됐다. 2005년 KBS2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후 MBC ‘나쁜여자 착한여자’에 출연했다.
2008년에는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주인공 홍선희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최진실이 생전에 출연한 마지막 드라마가 됐다.
20년간 수많은 명작을 남긴 최진실은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의 가슴속에 영원한 '국민 배우'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