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정원, 가을꽃 물결 속 생태 포토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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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맞춰 코스모스·해바라기 만개… 수달·설화 캐릭터 등 이색 볼거리 풍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시 나주시의 젖줄인 영산강 일대가 형형색색의 가을꽃으로 물들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백일홍이 만개한 영산강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주시
백일홍이 만개한 영산강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나주시

넓게 펼쳐진 둔치와 들섬, 그리고 영산강정원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절정의 가을 풍경을 선사하는 가운데, 지역의 생태와 오랜 전설을 녹여낸 이색 포토존까지 새롭게 마련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가오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두고 나주 영산강정원이 단순한 공원을 넘어 잊지 못할 가을 나들이 명소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 가을 정취 물씬, 형형색색 꽃단지의 유혹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영산강 둔치를 비롯한 들섬과 영산강정원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꽃단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수백만 송이의 꽃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영산강 둔치와 들섬 한가운데에는 연분홍빛 코스모스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낭만적인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으며, 들섬으로 들어서는 입구 사면에는 샛노란 해바라기가 방문객들을 환한 얼굴로 반긴다. 또한, 영산강정원 입구 사면에는 황화코스모스와 노란빛 코스모스가 마치 거대한 금빛 물결처럼 일렁이며, 정원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벅찬 가을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산강 들섬 입구 사면에 핀 해바라기가 만개해 풍성한 가을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 나주시
영산강 들섬 입구 사면에 핀 해바라기가 만개해 풍성한 가을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 나주시

◆ 수달부터 고라니까지, 생태 깃든 이색 포토존

눈을 즐겁게 하는 꽃단지뿐만 아니라, 영산강 고유의 생태 환경을 상징하는 새로운 포토존도 이번 가을맞이 단장의 핵심 포인트다. 나주시는 영산강을 실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필두로 삵, 고라니, 백로 등 지역 토종 야생동물들을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형상으로 구현해 곳곳에 배치했다. 이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배경을 넘어,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영산강의 풍부한 생태환경과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교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된 공간이다.

영산강정원 하늘마당에 조성한 수달 토피어리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 나주시
영산강정원 하늘마당에 조성한 수달 토피어리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 나주시

◆ 천년의 이야기, 앙암바위 설화 속으로

생태 포토존과 더불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나주 지역에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전설, ‘앙암바위’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아랑사·아비사’ 포토존이 새롭게 대중 앞에 섰다. 영산강의 굽이치는 물결을 배경으로 탄생한 이 설화를 시각적인 예술 작품으로 풀어냄으로써, 방문객들은 그저 화려한 꽃과 경관만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주가 품고 있는 천년의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되었다. 연인과 가족들이 이곳에서 특별한 사연이 담긴 사진을 남기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 들섬 입구 사면에 핀 해바라기가 만개해 풍성한 가을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 나주시
영산강 들섬 입구 사면에 핀 해바라기가 만개해 풍성한 가을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 나주시

◆ 나주영산강축제와 함께 즐기는 오감 만족 가을 나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꽃과 의미 있는 포토존으로 중무장한 영산강정원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와 완벽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축제 기간 동안 영산강정원 일원에서는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이 동시에 개최되어, 만개한 꽃길을 거닐며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예술 전시, 그리고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의 장이 펼쳐진다. 나주시는 방문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산강 둔치와 영산강정원 주차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며, 축제가 끝날 때까지 최상의 경관을 유지하도록 관수 작업과 제초, 환경 정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영산강정원은 단지 예쁜 꽃을 감상하는 평범한 공원을 넘어, 수달과 백로 등 수많은 생명체가 공존하는 생태의 보고이자 오랜 전설이 숨 쉬는 문화 융합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가을 풍경 속에서 영산강만의 특별한 생태와 설화를 경험하고,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가을날의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