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 키보드 치며 열공하세요" 보성군 이색 환영식
작성일
1일 10월 보성 달모임 개최… 신규 직원 63명 발령장 수여 및 선후배 소통의 장 마련

보성군은 지난 1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소통하는 자리인 ‘10월 보성 달모임’을 개최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신규 직원 63명에게 정식 발령장을 수여하며 뜻깊은 첫 출발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무거운 조회 형식을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선후배 공무원 간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철우 군수가 직접 준비한 환영 선물이었다. 김 군수는 신규 직원 63명 전원에게 최신형 업무용 키보드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새내기들이 낯선 공직 생활의 첫 페이지를 자신감 있고 힘차게 써 내려가길 바라는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앞서 지난해 달모임에서 '운동화가 닳도록 보성 발전을 위해 뛰어달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에 이은 두 번째 센스 만점 선물이다. 이에 화답하듯 보성군공무원노동조합 측에서도 새내기들이 공문서 결재 등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업무용 도장을 깜짝 선물하며 노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의 백미는 선후배 공무원들이 세대를 초월해 서로의 진솔한 경험을 나누는 '자유발언' 시간이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입직 1년 차 선배 공무원은 지난 1년간 서툴지만 부딪히며 업무를 익혀온 생생한 적응기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후배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올해 말 영예로운 공로연수를 앞둔 기획예산실장은 수십 년간 다져온 베테랑 공직자로서의 깊은 지혜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후배들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공직관과 봉사 정신에 대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직원들의 빠른 실무 적응을 돕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달톡(달모임+토크)' 영상 시청 코너도 마련됐다. 영상에는 다양한 복지제도 이용 방법부터 보성군의 핵심 군정 현황까지,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알짜배기 정보들이 재미있게 담겨 있어 업무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랑스러운 보성군 가족이 된 새내기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공직 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업무가 벅차고 힘든 순간도 분명 찾아오겠지만, 곁에는 언제나 여러분을 믿고 돕는 든든한 선배와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다독였다. 이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신뢰받는 참된 공직자로 훌륭하게 성장해 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보성군의 '달모임'은 매월 초 전 직원이 모여 군정의 비전을 공유하고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보성군만의 독특하고 긍정적인 조직 소통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