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막자” 함평군,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사활
작성일
1일 읍민의 날 행사서 범군민 결의대회 개최… 인구 감소 극복 및 지역경제 활력 마중물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카드를 빼 들었다.

◆ 벼랑 끝 지역소멸 위기, ‘기본소득’이 동아줄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농어촌 지자체들에게 인구 유출은 곧 지자체의 존폐와 직결되는 치명적인 위협이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에서도 농업 비중이 높은 함평군은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의 파도를 가장 최전선에서 맞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인프라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남은 고령층만으로는 활력 있는 지역 경제를 유지하기 벅찬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 군민들의 뜨거운 열망, 결의대회로 폭발하다
함평군은 1일 오전 열린 ‘함평읍민의 날’ 행사장에서 이 같은 위기의식을 군민들과 공유하고 사업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함평군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선정 기원 범군민 결의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수많은 군민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하나로 결집하는 용광로와 같았다. 행사장에 모인 군민들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도입될 경우, 단순히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지역 상권에서 소비가 선순환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데 깊이 공감했다. 지급된 기본소득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면, 골목상권을 지키는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증대되고 이는 다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 촘촘한 유치 전략으로 시범사업 정조준
함평군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전에 돌입했다. 군은 이 사업을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백년대계'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함평군은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군민 공감대를 군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사업 선정의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정교한 기초 자료와 분야별 세부 추진 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단순히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호소가 아니라, 함평군이 시범사업의 최적지이자 가장 성공적인 농촌 회생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피력할 방침이다.
◆ 이남오 군수 "함평의 명운 걸고 반드시 이뤄낼 것"
이번 유치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남오 함평군수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이 군수는 결의대회 현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군민들에게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불어넣었다.
이 군수는 “오늘 이 뜨거운 결의대회 현장은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선정을 간절히 바라는 우리 함평 군민들의 위대한 뜻과 굳건한 의지가 한데 모인 역사적이고 뜻깊은 자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동아줄이 되고, 침체된 지역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우리 함평군의 명운이 걸린 이번 시범사업 선정에 군청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승전보를 울리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지역의 생존을 건 함평군의 절박한 도전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