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10일 첫 방송…시사회서 “70분 내내 흥미진진” 반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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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00일의 거짓말’이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방송 전 팬 이벤트와 1회 시사회에서 배우 5인이 관객과 만났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가 밀정이 되어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과 적진에서 마주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방송에 앞서 지난달 29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팬 이벤트와 1회 시사회, 무대인사가 열려 김유정·박진영·김현주·이무생·진선규가 관객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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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총 16부작 구성

‘100일의 거짓말’은 tvN이 20주년을 맞아 내놓는 특별기획 토일드라마다.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1회가 첫 전파를 타며, 주말 드라마 편성에 맞춰 시청자를 만난다. 배우들이 시사회 무대에서 입을 모아 “16회까지” 함께해 달라고 당부한 만큼 극은 16부작으로 이어진다.

넷플릭스도 같은 날짜를 안내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식 예고편 소개란에는 ‘100일의 거짓말 | 10월 10일, 넷플릭스에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예고편 설명은 “자유를 꿈꾸는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일본 식민 정부의 비밀을 훔치려 밀정이 되지만, 하필 적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로 작품의 뼈대를 압축한다.

출연진은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이다. 연출은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극본은 류보리 작가가 맡았다. 제작발표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팬 이벤트와 1회 시사회가 이어졌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소매치기와 통역관, 적의 심장부에서 시작되는 100일

드라마는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유를 찾아 미국행을 꿈꾸던 소매치기는 조선총독부에 잠입해 기밀을 훔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러나 접근해야 할 표적의 아들과 뜻밖에 사랑에 빠지면서 임무와 감정이 부딪친다.

설정의 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 다른 하나는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구도다. 제작진은 두 설정을 맞물려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서스펜스와 색다른 재미, 감동을 전하겠다는 방향을 내세운다.

유인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감독은 “긴장감 넘치는 첩보와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심껏 만들어 보여드리는 만큼 긴장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구국단 입단식’에 모인 100명의 신입 단원

팬 이벤트의 이름은 ‘구국단 입단식: 찬란한 광복의 증인이 되어주오’였다. 사전 신청을 통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00명이 ‘신입 구국단원’ 자격으로 자리를 채웠다. 구국단은 극 중 항일단체의 이름으로, 이날 행사는 이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꾸며졌다.

맞이하는 쪽도 콘셉트에 맞췄다. 이벤트는 신입 단원들과 ‘1932년 경성에서 건너온 선배들’, 즉 김유정·박진영·김현주·이무생·진선규의 만남이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섯 배우는 단원 한 명 한 명에게 구국단원 인증서를 건넸다.

팬이 아닌 배우가 팬에게 선물을 주는 이른바 ‘역조공’도 이어졌다. 배우들은 참석자들에게 역조공 선물을 직접 전달하며 짧지만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벤트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약 300명이 함께한 1회 시사회와 무대인사

팬 이벤트에 이어 ‘100일의 거짓말’ 1회를 미리 볼 수 있는 시사회와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약 300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웠다. 본격적인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작품에 대한 기대, 1회 관전 포인트를 직접 전했다.

무대인사는 배우별로 이어졌다. 박진영은 “드라마 한 편을 극장에서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좋은 경험을 다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극장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자리라는 점을 여러 배우가 언급했다.

진선규는 상영 전 “약 8개월 동안 저희가 쏟아낸 열정을 이 큰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8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과 큰 화면이라는 극장 환경이 한 문장에 담긴 인사였다. 상영은 1회 분량으로 진행됐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김유정·박진영이 전한 “16회까지” 당부

김유정은 “저희를 응원해 주시기 위해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1회를 보시고 16회까지 빠져들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저희 말고도 정말 좋은 배우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분들의 뛰어난 연기, 멋진 모습들도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과 박진영 외에 함께하는 출연진에게도 시선을 나눠 달라는 당부였다.

박진영의 메시지는 2회를 향했다. 그는 “오늘 보시고 2회가 굉장히 기다려지실 텐데, 다음 주 첫 방송도 한 번 더 봐주시고 16회까지 끝까지 달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회에서 1회를 먼저 본 관객에게 본방송 시청까지 이어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두 배우는 극의 중심에서 로맨스를 이끈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소매치기 밀정과 박진영이 연기하는 통역관은 적진에서 처음 마주한다. 두 사람이 어떻게 100일을 보내는지가 16회에 걸쳐 그려진다.

김유정·박진영이 전한 “16회까지” 당부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김유정·박진영이 전한 “16회까지” 당부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영상 화면 (영상=tvN DRAMA)

김현주 “심장을 저격”, 이무생 “거짓말이라도 재밌다고”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을 맡은 김현주는 “제가 여러분의 심장을 저격해 보겠습니다!”라는 깜짝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배역의 직업인 저격수를 인사에 녹인 말이었다. 이어 김현주는 1회의 볼거리도 짚었다.

김현주는 “1회에 등장하는 경성역을 비롯한 세트, 그리고 의상과 소품 등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30년대 경성을 재현한 공간과 시대 의상이 1회 시청의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이무생은 작품명을 활용한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오늘 보시고 마음에 드셨다면 16회까지 함께 봐주시길 바란다. ‘거짓말’이라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많이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1회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시작할지 초점을 맞춰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방향을 제시했다.

박진영이 맡은 김태웅, 3개 국어에 능통한 신임 통역관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의 신임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 역을 연기한다. 김태웅은 영어·일어·조선어 3개 국어에 완벽히 능통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일본 이름과 조선 이름을 함께 지닌 설정이 인물의 위치를 보여준다.

연기 방식은 절제였다. 박진영은 제작발표회에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 과하게 표현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감정을 숨기려 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부터 양아버지에게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교육을 받은 인물이어서 각이 흐트러지지 않게 했고, 움직임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3개 국어 대사는 반복 연습으로 소화했다. 박진영은 “머리가 외운다기보다는 입이 외운다는 느낌으로 툭 치면 툭 말이 나오게 했다”며 “현장에서 실수가 잦아질까 봐 끝까지 긴장하면서 연습했다”고 전했다. 작품 합류 이유로는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구국단 저격수부터 베테랑 배우진까지, 출연진 구성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되는 인물을 맡아 극을 이끈다. 시사회 관객들이 SNS에서 ‘이가경’이라는 캐릭터 이름을 거론하며 김유정의 연기를 언급했다. 소매치기의 능청스러움과 밀정으로서의 긴장감을 함께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다.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출연한다.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과 맞닿은 조직의 한가운데에 있는 인물이다. 김현주는 시사회 무대에서 배역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무생과 진선규도 극에 합류했다. 김유정이 “정말 좋은 배우분들이 많이 나온다”고 직접 언급한 만큼 두 배우를 포함한 조연진의 비중도 작지 않다. 진선규는 약 8개월간 촬영하며 쏟아낸 열정을 1회에 담았다고 말했다.

유인식·김윤진 연출, 류보리 극본이 만든 첩보 로맨스

연출은 유인식 감독과 김윤진 감독이 함께 맡았다. 유인식 감독은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하며 장르물 안에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온 바 있다. 첩보라는 장르적 틀 안에 인물들의 정체성 혼란을 담았다는 점이 작품의 특징이다.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썼다. 통역이라는 소재로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구조는 대사 하나하나의 의미가 중요한 극본에서 비롯된다. 박진영은 대본을 보고 나니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약 8개월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 1회에는 경성역을 비롯한 대형 세트와 의상, 소품이 등장한다. 김현주가 시사회에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짚은 부분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첩보·사랑·희생이라는 세 갈래 이야기를 한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1회 70분 내내 흥미진진”…시사회 관객 반응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김유정의 연기를 언급한 후기가 먼저 눈에 띈다. “이가경 캐릭터의 능청스러움을 김유정 배우가 잘 소화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1회 구성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한 관객은 “대부분의 드라마 1회가 인물 소개라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70분 내내 흥미진진”이라고 적었다. 1회가 인물 소개에 그치지 않고 사건을 일찍 전개한다는 취지의 후기다.

제작진을 언급한 반응도 있었다. “tvN과 유인식 감독이 제대로 작정했다 싶었다”는 글이다. 이들 반응은 첫 방송 전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후기이며, 본방송 이후의 시청률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포토타임에서 포착된 박진영의 세심한 배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박진영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박진영과 김유정이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박진영은 포토타임을 위해 이동하는 도중 먼저 앞장서 김유정을 이끌었다. 이어 김유정의 헤어스타일을 살핀 듯 손을 귀에 가져다 대며 머리를 넘기는 동작을 취했다.

이후 박진영은 김유정과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꿨다. 김유정의 얼굴이 카메라에 더 잘 보이도록 위치를 조정한 것이다. 이날 김유정은 한쪽 머리를 귀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었고, 박진영은 짧은 순간에도 상대 배우가 잘 보이도록 자리를 배려했다.

수많은 카메라가 한꺼번에 향하는 포토타임은 배우가 자신의 각도와 포즈까지 신경 쓰는 시간이다. 그 순간 박진영이 자신보다 김유정을 먼저 챙기는 모습은 현장을 지켜본 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두 배우는 10월 10일 첫 방송되는 ‘100일의 거짓말’에서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