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만난 정덕영 양주시장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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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북부 의료공백 더는 안 된다

경기 동북부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을 두고 양주시가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왼쪽부터)정덕영 양주시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정성호 국회의원
(왼쪽부터)정덕영 양주시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정성호 국회의원

지난달 경기도지사에 조기 건립을 요청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접 만나 양주·동두천·연천의 의료 여건과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광역 단위의 공공의료 거점을 조속히 마련해 응급·중증환자 대응을 비롯한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양주시는 정덕영 양주시장이 10월 1일 국회를 방문해 정성호 국회의원과 함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의 조기 건립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장관은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지역 의료·돌봄 현장을 직접 찾는 등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체계 현안을 다루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주시는 양주와 동두천, 연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의 의료환경을 설명하고 공공의료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지역 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부족해 응급·중증환자가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과 함께 인구 증가에 따라 필수의료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번 건의는 양주시가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차례로 찾아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을 요청하는 연속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양주시는 지난 9월 16일 경기도청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조기 건립을 비롯한 지역 현안과 도비 지원사업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양주시가 경기도에 이어 중앙정부와도 협의를 이어가는 것은 공공의료원 건립을 지역 현안에서 광역·국가적 의료정책 과제로 확장해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양주시가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지역 내 필수의료 기반의 부족이다. 양주·동두천·연천 지역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충분하지 않아 응급환자나 중증환자가 지역 밖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응급상황에서는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까지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양주시의 입장이다.

여기에 양주지역의 인구 증가도 공공의료원 건립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특히 옥정·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응급·중증의료뿐만 아니라 소아와 분만 등 생활과 밀접한 필수의료 수요 역시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변하는 만큼 기존 의료 인프라만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양주시의 판단이다. 단순히 의료기관의 숫자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지역 내에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중증질환 치료와 필수의료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공공의료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공공의료원은 수익성만으로는 충분히 공급되기 어려운 필수의료 분야를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건립될 경우 양주뿐 아니라 동두천과 연천 등 인근 지역의 의료취약성을 함께 보완하는 광역 의료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지역 내 대응체계가 강화되면 다른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양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생활권이 연결된 인접 지역 주민들이 하나의 의료권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개별 지자체 단위의 의료시설 확충을 넘어 권역 차원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양주시는 이번 중앙정부 건의에서 지역의 의료수요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것뿐 아니라 도시 성장에 맞춰 미래의 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병원 건립은 부지 확보와 재원 마련, 행정절차 등 여러 단계의 검토가 필요한 장기 사업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양주시가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잇따라 건립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는 것도 향후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복지부 장관 만난 정덕영 양주시장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서둘러야'

정덕영 양주시장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양주시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의료시설”이라며 “주민들이 거주지역에 따라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경기도와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병원 조기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