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가을, 꽃으로 물들다" 2026 고양가을꽃축제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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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 구성
2026 고양가을꽃축제가 1일 개막했다. ‘가을 빠레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일원에서 오는 11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을 중심으로 고양의 화훼자원을 보여주고 시민과 방문객이 꽃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걷고, 쉬고, 체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올해 축제의 중심은 ‘고양에서 자란 꽃으로 완성한 가을 정원’이다. 국화와 댑싸리, 사초류 등 가을 식물로 꾸민 주제 정원에는 화가로 변신한 높이 5m 규모의 대형 ‘고양꽃고양이’가 자리해 관람객을 맞는다. 꽃과 식물로 조성된 정원에 상징적인 조형물을 더해 사진을 찍고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 고양시 화훼농가가 직접 생산한 꽃과 식물을 활용해 지역 화훼산업의 매력을 담았다. 외부에서 들여온 장식용 꽃으로 공간을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꽃과 식물을 축제 공간의 주요 소재로 활용해 ‘고양의 꽃’을 직접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어우러진 계절 꽃밭은 가을철 일산호수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계절의 정취를 전달한다. 여기에 우주와 정글, 디저트 등을 테마로 한 포토존을 배치해 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꽃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가을 피크닉’ 공간도 마련됐다. 축제장을 단순히 빠르게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족과 친구, 연인 등이 머물면서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을 함께 구성한 것이다.

올해 축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강화했다.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미션을 수행하는 ‘플라워 빙고’를 비롯해 압화 꽃 낚시, 찾아가는 식물병원, 수상꽃자전거 등이 운영된다. 꽃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관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축제 공간을 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플라워 빙고’는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공간을 방문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축제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꽃과 정원을 감상하는 동시에 놀이 요소를 더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축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찾아가는 식물병원’은 식물과 관련한 실생활의 관심을 축제장에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꽃을 보고 즐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물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관리 방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화훼축제의 교육적 기능도 더했다.
수상꽃자전거 역시 일산호수공원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다. 호수와 꽃, 가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장 전체를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양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플라워마켓도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꽃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꽃과 식물을 만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지역 화훼농가와 방문객을 연결하는 장을 마련했다. 축제와 지역 화훼산업이 직접 연결되는 접점을 만든 셈이다.

내년으로 예정된 2027년 고양국제꽃박람회 30주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30주년 기념 포토존과 메시지트리를 통해 시민들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가을꽃축제를 즐기면서 내년 30주년을 함께 준비하고 축하하는 의미를 더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꽃과 정원을 중심으로 하던 행사의 외연을 실내 문화예술까지 확장했다는 점이다. 야외 공간인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일원에서는 꽃과 정원을 즐기고, 고양꽃전시관에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 공간을 넓혔다.

고양꽃전시관에서는 1일 함께 개막한 ‘PIATE 2026’을 시작으로 공예 축제와 시인·뮤지션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꽃을 감상한 뒤 문화예술을 즐기거나, 반대로 문화 프로그램을 관람한 뒤 야외 정원을 산책하는 식으로 가을 나들이의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올해 축제가 단순한 화훼 전시형 행사에서 벗어나 꽃과 정원, 체험, 문화예술을 함께 묶은 복합형 축제로 구성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여러 세대가 각자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일산호수공원이라는 자연 공간과 고양꽃전시관이라는 실내 문화공간을 연결해 하나의 축제 동선으로 구성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야외에서 계절꽃과 정원을 즐기고, 실내에서는 공예와 음악, 대화를 접하면서 하나의 나들이 안에서 서로 다른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인 ‘가을 빠레뜨’ 역시 다양한 색과 풍경을 하나의 화면에 담는다는 의미를 보여준다. 국화와 코스모스, 백일홍 등 계절꽃이 만드는 색감에 정원과 조형물, 체험공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해 가을이라는 계절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꽃을 축제의 중요한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고양 화훼산업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하다. 고양은 화훼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꽃 관련 행사와 콘텐츠를 이어온 만큼, 이번 축제 역시 지역 농가와 시민, 관광객을 연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화훼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플라워마켓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방문객은 축제장에서 다양한 꽃과 식물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고, 농가는 자신들이 생산한 화훼상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다. 꽃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화훼산업의 판로와 홍보를 지원하는 역할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가을철 가족 나들이를 위한 공간으로도 이번 축제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꽃밭과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피크닉 공간 등이 함께 마련돼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고, 호수공원 산책을 겸해 축제를 찾는 시민들도 부담 없이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다.
11일이라는 비교적 긴 행사 기간 역시 계절꽃의 변화를 천천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매일 운영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가을꽃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2026 고양가을꽃축제는 10월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운영 내용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