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재명 아니었다…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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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발표한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34.5%, 이재명 대통령이 23.4%, 노무현 전 대통령이 14.4%를 각각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박정희 34.5%, 이재명 23.4%, 노무현 14.4%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 중 가장 호감 가는 인물로 34.5%를 기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꼽혔다. 오차 범위를 넘는 수치로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호감도 1위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3.4%,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8.2%, 김대중 전 대통령은 5.4%, 이명박 전 대통령은 5.3%,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 박근혜 전 대통령은 2.8%, 김영삼 전 대통령은 1.3%를 각각 기록했다. '모름/기타' 응답은 1.8%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직전인 올해 5월 말과 비교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6.6%p, 윤석열 전 대통령은 3.6%p 상승한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4.2%p, 노무현 전 대통령은 5.9%p 동반 하락했다고 리서치뷰는 설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같은 조사에서 2021년 12월 34%를 기록한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다시 34%대로 올라섰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14.4%는 2011년 5월 첫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처음 포함된 지난해 9월 조사 당시 27.8%로 박정희 전 대통령(27.6%)을 0.2%p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3.4%로 하락했다.

이념별 단순 합산에서는 범진보 전·현직 대통령 4명의 호감도 합이 올해 5월 56.4%에서 9월 46.1%로 10.3%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전직 대통령 5명의 합은 41.2%에서 52.1%로 10.9%p 급등했다.
리서치뷰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
이와 관련해 리서치뷰는 "범보수 (인사) 호감도 합이 범진보 (인사) 호감도 합을 6.0%p 상회한 가운데 범보수 호감도 합이 과반을 기록한 것은 2011년 5월 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며 "이처럼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지표가 급변한 것은 최근 개봉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유해진이 형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이민호가 신입 기자 역을 맡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작품을 연출했다.
그러나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겨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달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역사적 비극을 왜곡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영화 제작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영화 상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는 입장을 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무선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