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4’ 자체 최고 5.2% 퇴장…월화 10시, 안판석 유작 ‘연애박사’가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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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4 : 사보타주’가 닐슨코리아 5.2%로 종영하고 ‘연애박사’가 후속을 맡는다.
안판석 감독 유작인 ‘연애박사’는 10월 5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가 지난 29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하며 월화 밤 10시 시간대를 비운다. 이 자리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가 이어받는다.
‘연애박사’는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청춘 로맨스이자 고(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방송을 앞두고 조연 캐스팅과 제작 뒷이야기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신병4’ 종영, 월화 밤 10시 자리를 넘겨받는 ‘연애박사’

ENA는 ‘신병4 : 사보타주’ 종영과 함께 후속작으로 ‘연애박사’를 편성했다. ‘연애박사’는 10월 5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를 만난다. 같은 시간대에서 군대 코미디가 끝나고 대학원 청춘 로맨스가 바통을 받는 구도다.
‘연애박사’는 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스튜디오고티가 제작한다. 연출은 안판석 감독, 극본은 민효정 작가가 맡았다. 방영은 ENA 본방송을 기본으로 하고,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NA 드라마 공식 채널은 수능을 50일 앞둔 시점에 맞춰 주인공 민재와 유진이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사랑이 서툰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라는 문구가 담겼고, 월화 밤 10시 방송 일정도 함께 안내됐다. 영상 해시태그에는 추영우와 김소현의 이름, 영문 표기 ‘BetweenSteps’가 포함됐다.

12회 5.2%로 마침표 찍은 ‘신병4’, 시청률 추이
‘신병4 : 사보타주’는 지난 29일 방송된 12회에서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직전 회차인 11회의 3.9%보다 1.3%p 오른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총 12부작의 마지막 회에서 최고치를 새로 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첫 회 시청률은 2.8%였고 2회도 같은 2.8%였다. 3회는 3.4%, 4회는 3.6%, 5회는 4.1%, 6회는 4.4%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올랐다. 7~9회는 모두 4.6%로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10회는 4.8%로 마지막 회 이전의 최고치였고, 11회에서 3.9%로 0.9%p 내려앉았다. 이어진 12회에서 5.2%로 반등하며 첫 회 대비 2.4%p 상승한 채 방송을 마쳤다. 이상의 수치는 모두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이다.
굿데이터 펀덱스 9월 4주 차 화제성 2위
‘신병4 : 사보타주’는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 지표에서도 성적을 남겼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펀덱스 9월 4주 차 TV·OTT 드라마·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방송이 막바지로 접어든 주간에 상위권을 지킨 셈이다.
출연자 부문에서는 이정현이 같은 주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이정현은 ‘신병4 : 사보타주’ 출연진 가운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배우로 소개됐다.
작품은 계급이 오르고 고민도 늘어난 상병 박민석(김민호)이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 미스터리 신병, 돌풍을 일으킬 대대장의 등장 속에서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군 생활을 그렸다. 다시보기는 지니TV와 티빙에서 제공된다.

민재와 유진,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나는 맵고 쓴 로맨스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민재는 추영우가, 임유진은 김소현이 연기한다. 두 사람이 로봇 연구실에서 마주하며 서툰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이 중심이다.
민재에게 로봇공학은 어릴 적부터 앓아온 골육종을 극복할 꿈의 수단이다. 유진에게는 원래 목표가 가로막힌 뒤 만난 새 길이다. 같은 전공이지만 두 사람이 이 분야에 서게 된 이유는 서로 다르다.
작품이 내세운 문구는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다. 사랑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남자와 진취적인 만큼 때로 부딪치는 여자가 만나 서로를 통해 달라지는 과정이 그려진다. 공식 소개 문구와 포스터에서도 ‘사랑이 서툰 두 청춘’이 강조된다.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멜로, 촬영과 편집을 마친 채 맞는 첫 방송
안판석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했고, 1994년 MBC ‘베스트극장 - 사랑의 인사’로 연출에 데뷔했다. 2003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하얀거탑’으로 시청률 20.8%를 기록하며 흥행도 거뒀다. 40년 가까이 카메라로 사람을 탐구해온 연출자로 평가받는다.
2010년대 들어서는 ‘아내의 자격’과 ‘밀회’를 시작으로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청률보다 감정의 여운으로 사랑받은 작품들이었다. ‘연애박사’는 멜로로는 2년 만의 신작이다.
안 감독은 ‘연애박사’의 촬영과 편집을 마무리하고 방영을 기다리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고,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유작이 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 제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작품은 예정대로 10월 5일 시청자에게 공개된다.
‘안판석표 멜로’의 방향 전환, 어른의 세계에서 청춘의 시작점으로
안판석 감독의 멜로는 그동안 사랑을 통해 흔들리는 ‘어른’의 세계를 주된 무대로 삼아왔다. 가장 가까운 전작인 ‘졸업’의 정려원·위하준을 비롯해 ‘봄밤’의 한지민·정해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정해인, ‘밀회’의 김희애·유아인까지 연상 여성과 연하 남성의 관계 구도가 이어졌다.
이 작품들은 큰 틀에서 완전해 보이는 인물이 사랑을 통해 몰랐던 욕망을 발견하거나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는 이야기였다. 동시에 사회에 자리 잡은 직업인들의 이면을 현실적으로 비췄다.
‘연애박사’는 대학원이라는 ‘과정’ 위에 선 청춘 남녀를 주인공으로 세워 결이 다르다. 로봇공학이라는 미래적인 전공도 기존 작품에서 보기 어려웠던 설정이다. 추영우와 김소현을 주연으로 택한 것을 두고 드라마 팬 사이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연상녀·연하남 구도 대신 비슷한 또래의 두 사람이 서로의 출발선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다.
추영우·김소현 캐스팅, 민효정 작가가 전한 비하인드
민효정 작가는 두 주연 배우에 대한 안판석 감독의 반응을 직접 전했다. 그는 “추영우는 대본을 해석하고 캐릭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하며 안 감독 역시 그에게 놀랐다는 일화를 꺼냈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과 ‘견우와 선녀’ 등을 통해 로맨스 감정선을 호평받은 배우다.
김소현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한 임유진 캐릭터와 이미지부터 무척 흡사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이 결정된 뒤 안 감독과 함께 기뻐했다는 후일담도 덧붙였다. 김소현은 아역 시절부터 18년간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로, 기존 안판석 작품 속 연상 여성과는 다른 ‘안판석 히로인’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알려진 캐스팅 일화에 따르면 안 감독은 김소현이 캐스팅되길 ‘기도해라’고 말할 만큼 확신을 보였다. 추영우가 연기하는 민재는 감정 표현에 서툰 인물이어서 캐릭터 이해도가 현장에서도 화제가 됐다고 한다.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민효정 작가의 각본

극본을 쓴 민효정 작가는 ‘옥탑방 고양이’와 ‘풀하우스’로 사랑받은 작가다. 로맨스 장르에서 인물 사이의 정서를 섬세하게 쌓아가는 필력으로 알려져 있다. ‘연애박사’에서는 대학원 연구실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청춘의 사랑과 성장을 담았다.
작가는 편집을 모두 마친 뒤 안판석 감독과 작품의 주제에 관해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함께 그린 주인공들은 완성된 어른이 아니라 아직 과정에 있는 인물들이다.
안 감독이 ‘시작점’에 카메라를 놓았다면, 민 작가의 각본은 그 시작점을 서로의 말과 감정으로 채우는 역할을 했다. 사랑의 방법을 모르는 민재와 길을 다시 찾는 유진의 대사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축이다.
한도이, 대기업 연구팀 과장 ‘차서현’ 역 합류
한도이가 ‘연애박사’에 합류한다고 소속사가 30일 밝혔다. 한도이가 맡은 인물은 대기업 연구팀 과장 차서현이다. 박민재, 임유진과 같은 로봇연구실을 거쳐간 선배로, 박사 학위를 수료한 뒤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차서현은 학창 시절부터 학급 임원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엘리트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에 냉철한 판단력까지 갖춰 후배들 사이에서는 ‘걸크러시’, ‘미친 누나’로 통한다. 연구실에서는 특유의 자신감과 추진력으로 후배들을 이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랜 친구 박민재에게는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이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조언자다. 후배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절친 앞에서의 친근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소개된다.
안판석 감독과 세 번째 호흡, 한도이의 필모그래피
‘연애박사’는 한도이가 안판석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소속사는 전작에서도 섬세한 연기로 극에 힘을 보탠 한도이가 한층 선명한 캐릭터 표현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도이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tvN ‘환혼’, tvN ‘졸업’, JTBC ‘협상의 기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 중 ‘졸업’은 안판석 감독이 연출한 멜로 전작이기도 하다.
소속사는 한도이가 매 작품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왔다고 소개했다. 박민재의 절친이자 조언자인 차서현 역은 극의 활력을 더하는 역할로 설계됐다. 한도이는 박민재 역 추영우와 학창 시절부터 이어진 친구 사이로 호흡한다.
10월 5일 밤 10시, 시청 방법과 첫 방송 일정
‘연애박사’는 10월 5일 월요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총 부작과 회차별 편성 세부 내용은 방송에 앞서 공개된 자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된다. 본방송 이후에는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디즈니+에는 ‘연애박사’ 포스터가 공개돼 있다. 포스터는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난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라는 설명과 함께 소개됐다. 작품 정보와 함께 유작이라는 점이 별도로 알려져 있다.
앞선 ‘신병4 : 사보타주’는 첫 방송 2.8%에서 출발해 마지막 회 5.2%로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대를 이어받는 ‘연애박사’는 안판석 감독이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방송을 맞는다. 첫 회는 10월 5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