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광산구 국가유산 사업 5건 선정…예산 5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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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활용 4개·교육사업 1개 추진…월봉서원 프로그램 대표 브랜드로 선정

선정된 사업은 지역 유산의 역사와 인물을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4건과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 1건이 선정됐다. 특히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전국 선정 규모가 2026년 379건에서 2027년 244건으로 135건 줄어든 가운데, 광산구는 기존에 운영하던 4개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가게 됐다.
◆ 지역 유산을 교육·체험 콘텐츠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있는 국가유산과 배향 인물의 역사적 의미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연결해 교육,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광산구는 서원과 고택, 유적 등 지역의 다양한 유산을 무대로 사업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 사업은 ‘달의 정원, 월봉서원’, ‘무양 In the city’, ‘광산고택, 사람을 잇다’, ‘신창동 타임캡슐을 열어라!’, ‘광산, 국가유산 꽃이 피다’다. 앞의 네 사업은 국가유산 활용 분야, 마지막 사업은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분야에 선정됐다.
◆ 서원에서 만나는 인문학과 역사
향교·서원 활용 분야에 선정된 ‘달의 정원, 월봉서원’과 ‘무양 In the city’는 각각 월봉서원과 무양서원에 배향된 인물과 그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물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한 인문교육을 비롯해 체험, 문화공연, 답사 등을 마련해 서원의 공간과 이야기를 시민에게 전할 예정이다.
‘달의 정원, 월봉서원’은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지원을 받게 된다. 광산구는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사업의 강점을 이어가면서 지역 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알릴 방침이다.
◆ 고택과 신창동 유적의 이야기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인 ‘광산고택, 사람을 잇다’는 용아생가와 김봉호 가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용아생가에서는 시인 용아 박용철의 문학 세계를 살펴보고 직접 시를 써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봉호 가옥에서는 전통 농가주택의 특성을 살려 농촌의 절기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창동 타임캡슐을 열어라!’는 마한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광주 신창동 유적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유적에 담긴 역사와 생활문화를 참여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취지다.
◆ 학교·지역아동센터 찾아가는 국가유산 교육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된 ‘광산, 국가유산 꽃이 피다’는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수업을 진행한다. 국가유산 교구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흥미를 높이고, 지역 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에 국비 2억 700만 원, 시비 1억 490만 원, 구비 1억 9,310만 원을 투입한다. 전체 사업비는 5억 500만 원이다. 구는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교육과 문화, 체험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사업별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국적으로 공모 선정 규모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광산구 국가유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각 사업의 콘텐츠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