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의 가을, 버스킹과 막걸리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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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차 없는 거리 공연, 3일 제3회 영천막걸리축제 개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성군이 가을철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잇달아 마련한다.
장성의 가을, 버스킹과 막걸리로 물든다

장성군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장성역 일원에서 ‘차 없는 거리 버스킹’과 제3회 영천막걸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성의 중심 상권과 지역 특산주를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도심에서 편안하게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거리 공연으로 가을밤의 분위기를 더하고, 지역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를 소개해 장성만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 장성역 앞 도심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먼저 10월 1일과 2일 오후 6시부터 장성역 일원에서 ‘차 없는 거리 버스킹’이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양평해장국 식당부터 칠구빵빵통닭집까지 약 50m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해당 구간에 소형 무대가 설치된다.

무대에는 모두 8명의 트로트, 통기타, 댄스 가수들이 출연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는 만큼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이 통제된 거리에는 관람객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된다. 행사 구간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밀집해 있어, 방문객들은 인근 식당에서 음식을 구입한 뒤 거리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장성군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 거리 공연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주변 점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공연을 중심으로 음식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도심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장성 막걸리 맛보는 영천막걸리축제

10월 3일에는 제3회 영천막걸리축제가 열린다. 축제 장소는 매일식육식당부터 무궁화공원 주차장 일원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장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막걸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막걸리 시음 행사에는 보해양조, 청산녹수, 장성주조장, 황룡주조장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각 양조장이 선보이는 막걸리는 원료와 제조 방식, 숙성 과정에 따라 서로 다른 맛과 향을 지닌다. 방문객들은 여러 제품을 비교하며 장성 지역 막걸리의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보해양조의 ‘순희’는 노령산맥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사용해 만든 막걸리다. 16일간 저온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청산녹수의 ‘편백숲 산소 막걸리’는 쌀과 물, 누룩만을 사용한 순곡주다. 합성첨가물 없이 빚었으며 단맛이 비교적 강하고, 산미와 톡 쏘는 느낌은 은은한 편이다. 구입 후 보관 기간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어 시음과 함께 막걸리의 숙성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체험·공연 더한 가족형 축제

장성주조장의 ‘홍길동 생막걸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제품이다. 국산 쌀에 장성사과즙을 더해 청량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황룡주조장의 ‘축령산 생막걸리’ 역시 장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 막걸리다. 다른 막걸리보다 청량감이 강하고, 전반적으로 은은한 맛을 지닌 것으로 소개된다.

막걸리축제에서는 시음뿐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장성읍여성회와 충무1동 부녀회가 운영하는 주막에서 안주를 구입하면 막걸리 한 병을 받을 수 있다.

막걸리 빨리 마시기, 막걸리 제품 맞추기, 막걸리병 던져 세우기 등 흥미로운 체험도 진행된다. 막걸리를 소재로 한 이색 게임을 통해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공연, 막걸리 관련 전시도 마련된다. 성인 중심의 주류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남녀노소가 함께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민다는 것이 장성군의 설명이다.

◆ 장성읍민의 날 행사도 함께 개최

영천막걸리축제에 앞서 제12회 장성읍민의 날 행사도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고고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합행사와 노래자랑,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도 준비돼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장성읍민의 날과 영천막걸리축제가 연이어 열리면서 10월 초 장성읍 일원은 공연과 전통문화, 지역 먹거리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즐기는 문화행사가 되고, 외지 방문객에게는 장성의 생활문화와 지역 특산품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미리 끌어올리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버스킹과 막걸리축제를 통해 가을철 장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맛과 정취를 먼저 알리고, 이후 황룡강 가을꽃축제로 이어지는 관광 흐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10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도록 버스킹과 막걸리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의 맛과 음악, 지역민의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성군은 행사 기간 방문객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장 관리에도 힘쓰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심과 관광지를 함께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