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군의 날…국군의 날이 10월 1일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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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서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국민·장병 4000여 명 참석
6·25전쟁 당시 38선 돌파한 10월 1일 기념…올해는 공휴일 아냐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충남 계룡대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이 국민께 경례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이 국민께 경례하고 있다. / 뉴스1

국방부에 따르면 1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일반 국민과 국군 장병 등 약 4000명이 참석한다. 올해 주제는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으로, 우리 군의 자주국방 역량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과학기술군의 모습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에서는 전통악 공연과 민·군 통합 태권도 시범, 공중전력 분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AI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K-방산 무기체계도 전시된다. 올해는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도심을 이동하는 시가행진을 하지 않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가행진 없는 국군의 날로 치러진다.

계룡대 활주로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2026 지상군페스티벌’도 이어진다. 국군의 날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각 군의 전승기념행사와 군 문화행사, 사천에어쇼 등 20여 개 행사가 진행된다.

국군의 날은 왜 10월 1일일까

국군의날 홈페이지 캡처
국군의날 홈페이지 캡처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 된 배경은 6·25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 10월 1일 국군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한 날짜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정부는 1956년 9월 육군·해군·공군이 따로 운영하던 기념일을 하나로 합치면서 국군이 처음 38선을 돌파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했다. 같은 해 동대문운동장에서 첫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후 1973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국군의 날은 한때 ‘빨간 날’이기도 했다. 1976년 공휴일로 지정돼 1990년까지 쉬는 날로 운영됐지만 이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다. 2024년에는 정부가 장병 사기 진작과 안보의식 고취 등을 이유로 그해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34년 만에 한시적으로 쉬는 날이 됐다.

그러나 2026년 10월 1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국군의 날은 법정기념일이지만 상시 법정공휴일은 아니어서 관공서와 학교, 기업 등은 원칙적으로 평소처럼 운영한다.

오늘 태극기는 어떻게 달아야 할까

특전사 요원들이 대형 태극기와 함께 강하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특전사 요원들이 대형 태극기와 함께 강하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국군의 날에는 태극기를 달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법에서 정한 ‘국기 게양일’에 해당한다. 대한민국국기법은 국경일뿐 아니라 현충일과 국군의 날도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로 규정하고 있다.

국군의 날에는 현충일처럼 태극기를 조기로 내려 달지 않는다. 평소 국경일이나 기념일과 마찬가지로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가장 위까지 올려 달면 된다. 태극기를 조기로 다는 날은 현충일이나 국가장 기간처럼 조의를 표시하는 경우다.

가정에서는 집 밖에서 바라봤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태극기를 달면 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역시 같은 기준이 적용되며 건물 구조 때문에 지정된 위치에 달기 어려우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차량에 달 때는 차량 앞쪽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에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군의 날은 단순히 군 창설일을 기념하는 날과는 성격이 다르다. 6·25전쟁 당시 국군이 처음 38선을 넘어선 날을 기념하면서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이다. 70년 가까이 지난 올해도 10월 1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