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일본 축구 결승 시간·중계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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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앞두고 일본과 맞붙는 한국, 병역특례 혜택도
U-23 최정예 vs U-21 미래 전력, 완전히 다른 목표로 내려온 결승전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한국은 최정예에 가까운 U-23 대표팀을 꾸렸고, 일본은 2028년 올림픽을 겨냥한 U-21 대표팀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같은 금메달을 바라보지만 출발점부터 다른 두 팀이 대회 마지막 무대에서 격돌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2-1로 꺾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영준과 배준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 승리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4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일본을 넘으면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한다.
대한민국 일본 축구 결승 시간은?
한국과 일본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베트남을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중국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힘겹게 승리했다.
결승전 중계는 KBS, MBC, SBS, TV조선, 치지직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데다 금메달이 걸린 한일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남자 축구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중국전 뒤집은 이영준·배준호…엄지성 도움 2개
한국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 22분 중국의 역습 상황에서 왕위둥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왕위둥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193㎝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중국 수비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뒤 골문 왼쪽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결승골은 후반 37분 나왔다. 엄지성이 중국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헤더로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했고, 이영준과 배준호가 각각 한 골씩 책임지며 이민성 감독의 공격 구상을 완성했다.

일본은 승부차기 9-8 혈투…한국 4연패 마지막 상대
일본의 결승행 과정도 극적이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에서 일본은 전반 8분 만에 사르도르베크 바흐로모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3분 이시바시 세나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차기가 이어졌고, 양 팀은 무려 10번째 키커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일본은 마지막 키커가 성공한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9-8 승리를 거뒀다.
일본을 이끄는 오이와 감독에게도 이번 한일전은 의미가 각별하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홈에서 한국을 상대로 설욕과 금메달을 동시에 노린다.
한국의 목표는 분명하다. 2014년부터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한국은 4연패, 일본은 홈 우승을 바라본다. 서로 다른 목적과 선수 구성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두 팀 가운데 어느 쪽이 마지막에 웃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U-23+와일드카드, 일본은 U-21…완전히 다른 선수 구성
이번 결승전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양 팀의 선수 구성이다. 한국은 U-23 대표팀에 24세 이상 선수를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모두 채웠다.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목표를 위해 연령별 대표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을 최대한 끌어모은 셈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한국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 혜택이 걸려 있어 동기부여 역시 크다. 한국이 대회마다 연령별 최고 선수와 와일드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U-21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와일드카드는 단 한 명도 사용하지 않았다. 평균 연령은 20세 9개월로 이번 대회 참가 팀 가운데 네 번째로 어리며, 대학 선수도 3명이 포함됐다.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을 올림픽 준비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2년 뒤 열리는 올림픽을 고려해 실제 연령 제한보다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