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긴장하게 만들 만한 여론조사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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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자료 위법하게 유출됐다면 처벌해야” 52.5%

인사 파동 책임을 물어 김현지 제1부속실장까지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국민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훈식 비서실장만 교체하면 된다'는 응답은 10%를 겨우 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폴리뉴스와 KNA25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조사의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강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한 데 대해 인사 실무자이자 실질적 인사 책임자로 지목된 김 제1부속실장까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김 제1부속실장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가장 많았다.

'대통령실 인사수석과 민정수석 비서관까지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16.3%였다. '강 비서실장만 교체하면 된다'는 11.5%에 그쳤다. '기타'는 14.5%, '잘 모름'은 9.5%였다.

응답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제1부속실장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9%로 가장 높았다. 무당층에서도 59.9%가 김 제1부속실장 교체에 손을 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제1부속실장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28.2%에 머물렀다. 민주당 지지층은 '강 비서실장만 교체' 18.2%, '인사수석·민정수석까지 교체' 15.9%, '기타' 24.5% 등으로 응답이 흩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층에서는 김 제1부속실장 교체 응답이 69.6%에 이르렀다. 긍정 평가층에서는 12.1%에 그쳤다. 긍정 평가층은 '기타' 34.4%, '강 비서실장만 교체' 26.5% 순으로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김 제1부속실장 교체 응답이 57.2%로 가장 높았다. 60대 52.4%, 서울 거주자 51.4% 등에서도 절반을 넘었다. 호남권에서는 34.2%로 가장 낮았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관여돼 있는 수사자료 유출 고발 사건을 두고선 수사 자료가 위법하게 유출된 것이라면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지뢰 폭발' 현장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사퇴한 김승원 전 후보자와 관련한 수사 자료를 유출했다며 한 의원이 고발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수사 자료가 위법하게 유출된 것이라면 예외 없이 수사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52.5%였다. '수사 자료의 출처와 상관없이 공익적 의정활동 목적이므로 수사하거나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36.2%였다. '기타' 5.1%, '잘 모름' 6.2%로 조사됐다.

이 문항에서도 지지 정당별 차이가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74.5%가 처벌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36.9%,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2.6%로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안에서도 처벌 반대가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친 셈이다. 무당층은 처벌 33.7%, 처벌 반대 48.1%였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8%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6.7%포인트 높았다. 직전인 5~7일 한길리서치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6.4%에서 35.8%로 0.6%포인트 내렸다. 부정평가는 62.1%에서 62.5%로 0.4%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0.6%로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 68.3%, 18~20대 64.4%, 40대 63.1%, 50대 56.6%, 60대 54.7% 순이었다. 긍정평가는 60대가 44.0%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만 긍정평가가 53.3%로 부정평가 46.7%를 앞섰다. 서울은 긍정 28.2%, 부정 70.4%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7.1%, 국민의힘이 26.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0.9%에서 37.1%로 3.8%포인트 내렸다. 국민의힘은 21.1%에서 26.9%로 5.8%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5.3%,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1.7%, 기타 정당은 4.5%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 19.1%와 '잘 모름' 2.9%를 합한 무당층은 22.0%였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도 함께 조사됐다. 범진보 주자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14.1%,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8.0%를 얻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7.1%,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6.1%, 강훈식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각각 5.9%, 추미애 경기지사는 4.3%였다. '없다'는 응답은 27.2%였다.

범보수 주자로는 한동훈 의원이 19.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9%, 오세훈 서울시장이 10.1%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의원은 5.5%,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4.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8%로 조사됐다. '없다'는 응답은 23.2%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 자동응답(ARS) 4.8%, 무선 RDD 자동응답 95.2%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뽑았다. 가중값은 2026년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지역별로 부여했다. 응답률은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