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맛탕, 번거롭게 오래 튀기지 마세요… '전자레인지'가 의외의 치트키입니다
작성일
간단해서 더 맛있는 고구마 간식 모음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고구마에 달콤한 시럽이 더해지면 자꾸 손이 간다. '맛탕'은 전자레인지로 먼저 익히면 기름에 오래 튀기지 않고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바삭한 칩이나 고구마볼처럼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간식도 다양하다.

전자레인지로 먼저 익히는 초간단 고구마맛탕
고구마맛탕은 고구마를 기름에 튀긴 뒤 시럽을 입히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전자레인지에서 먼저 익히면 조리 과정이 한결 간단해진다. 속을 어느 정도 익힌 뒤 팬에서는 겉면만 노릇하게 굽는 방식이다.
고구마 2~3개를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자른다. 껍질은 취향에 따라 벗기거나 그대로 사용한다. 썬 고구마는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닦는다. 이후 내열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3~4분 정도 돌린다.

이때 완전히 무르게 익히기보다 젓가락이 들어갈 정도까지만 익히는 것이 좋다. 고구마가 지나치게 무르면 팬에서 뒤집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질 수 있다. 크기가 큰 조각은 속이 덜 익을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비슷한 크기로 맞춰 자르는 것이 좋다.
팬에 식용유 2~3큰술을 두르고 전자레인지에서 익힌 고구마를 넣는다. 속이 어느 정도 익은 상태라 오래 가열할 필요는 없다. 중불에서 굴려가며 겉을 노릇하게 익힌 뒤 설탕이나 올리고당, 물엿을 넣어 고루 묻힌다. 마지막에 통깨를 뿌리면 완성된다.

설탕 시럽 입힌 정석 고구마맛탕
겉면을 바삭하게 익힌 뒤 설탕 시럽을 따로 입히는 방식은 가장 익숙한 고구마맛탕 조리법 가운데 하나다. 고구마와 시럽을 따로 조리하기 때문에 표면에 윤기가 돌고 단맛도 고르게 묻는다.
고구마는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건진 뒤에는 키친타월로 눌러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없앤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뜨거운 기름이 튈 수 있다.

고구마는 팬에 넉넉하게 기름을 두르고 굴려가며 익히거나 기름에 튀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기보다 고구마가 서로 겹치지 않을 정도로 나눠 익히면 표면에 고르게 색을 내기 좋다. 겉면이 노릇해지고 속까지 익으면 건져 잠시 둔다.
시럽은 팬에 설탕과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설탕이 녹기 시작했을 때 주걱으로 계속 휘젓기보다 그대로 두고 녹인다. 작은 기포가 생기고 색이 살짝 돌기 시작하면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넣는다.

불을 끈 뒤 익힌 고구마를 넣고 빠르게 버무린다. 시럽을 지나치게 오래 끓이면 식으면서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설탕이 모두 녹고 살짝 걸쭉해졌을 때 고구마를 넣는다. 시럽을 입힌 고구마는 접시나 종이 포일 위에 서로 떨어뜨려 놓으면 식으면서 한 덩어리로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하면 고구마를 한 차례 익힌 뒤 높은 온도에서 짧게 다시 튀기는 방법도 있다. 첫 번째 조리에서 속을 익히고 두 번째 조리에서 표면에 색을 내는 방식이다.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바삭한 고구마칩
고구마칩은 재료가 적고 손질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고구마와 식용유만 있어도 만들 수 있으며,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기름에 담가 튀길 필요가 없다.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최대한 얇고 일정한 두께로 썬다. 두께가 제각각이면 얇은 조각은 먼저 타고 두꺼운 조각에는 수분이 남을 수 있다. 껍질은 그대로 두어도 된다.

썬 고구마는 찬물에 10~20분 정도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닦는다. 준비한 고구마에 식용유를 소량 묻힌 뒤, 수분이 잘 빠지도록 에어프라이어 안에 서로 겹치지 않게 펼쳐 놓는다.
160~180도에서 구우면서 중간에 한 번 뒤집으면 앞뒤로 고르게 익는다. 양이 많다면 한 번에 모두 넣기보다 나눠 굽는 편이 바삭한 식감을 내기 좋다.
얇게 썬 고구마는 마지막 몇 분 사이에도 색이 빠르게 진해질 수 있다. 기기마다 열의 세기가 다른 만큼 정해진 조리 시간만 따르기보다 가장자리의 색과 수분 상태를 확인하면서 꺼낸다. 막 꺼냈을 때 약간 부드러운 조각도 식으면서 수분이 날아가 한층 바삭해진다.

통째로 굽는 허니버터 치즈고구마
고구마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익힌 뒤 버터와 꿀, 치즈를 더하는 간식도 있다. 손질할 재료가 많지 않고, 고구마 속까지 익힌 뒤 토핑만 올리면 된다.
고구마를 깨끗이 씻은 뒤 에어프라이어에 넣는다. 중간 크기라면 180도 안팎에서 약 30분 익히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다만 크기와 기기 성능에 따라 필요한 시간은 달라진다. 여러 개를 함께 구울 때는 크기가 비슷한 고구마를 고르면 조리 시간을 맞추기 편하다.
가장 두꺼운 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가운데를 길게 가른다. 완전히 반으로 나누지 않고 속이 보일 정도로 벌리는 것이 토핑을 올리기 수월하다.
벌어진 고구마 사이에 버터를 넣고 꿀을 소량 뿌린 뒤 피자치즈를 올린다. 다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치즈가 녹고 표면에 살짝 색이 날 정도로만 짧게 굽는다.

치즈는 고구마를 충분히 익힌 뒤 마지막에 넣는다. 처음부터 함께 오래 구우면 치즈가 마르거나 지나치게 색이 짙어질 수 있다. 꿀은 고구마 자체의 단맛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된다. 버터는 속으로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벌려진 틈 사이로 골고루 넣어주어야 한쪽에 몰리지 않는다.
치즈 품은 한입 크기 고구마볼
찐 고구마가 있다면 으깨서 치즈를 넣은 고구마볼로 만들 수 있다. 이미 익힌 고구마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시 오랫동안 가열할 필요가 없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곱게 으깬다.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는 치즈가 바로 녹고 반죽도 무르기 쉬우므로 한 김 식힌 뒤 모양을 잡는다. 덩어리가 많이 남아 있으면 동그랗게 빚을 때 갈라질 수 있으므로 포크 등으로 고르게 눌러준다.

으깬 고구마를 한입 크기로 떼어 손바닥에 펼친다. 가운데 피자치즈를 소량 넣은 뒤 고구마로 감싸 둥글게 빚는다. 치즈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입구를 잘 여며준다.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어야 에어프라이어에서 겉면이 고르게 익는다.
완성한 고구마볼은 종이 포일을 깐 에어프라이어에 올리고 160~180도에서 겉면에 살짝 색이 날 때까지 굽는다. 표면에 노릇하게 색이 돌고 치즈가 충분히 녹으면 바로 꺼낸다.

고구마가 지나치게 촉촉하면 손에 달라붙어 모양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으깬 상태로 잠시 두어 수분과 열기를 날린 뒤 빚는다. 반대로 밤고구마처럼 수분이 적다면 치즈를 넣었을 때 속이 한층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