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포상금 얼마일까… 금메달 혜택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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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포상금 총 2억 원… 선수단 내부서 배분
병역 혜택 없는 선수는 FA 등록일수 최대 25일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그에 따른 보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 노시환(왼쪽부터), 곽빈, 김도영이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 노시환(왼쪽부터), 곽빈, 김도영이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8일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을 지켰다.

조 1위 뒤 일본전 완패… 결승서 그대로 되갚았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난적으로 꼽힌 대만을 5-0으로 눌렀다. 이어 홍콩을 13-0, 태국을 18-1로 연달아 꺾었다.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B조 1위로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1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대1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위기에 처했다. 사회인(실업팀) 선수들로 꾸린 일본 대표팀에 0-5로 완패한 것이다. 한국 야구가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나선 일본에 진 것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예선에서 일본에 7-10으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다시 일어섰다.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9-2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상대로 거둔 1승까지 더해 2승 1패가 됐다.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를 합쳐 3승 무패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 2위로 금메달 결정전에 올라 일본과 다시 맞붙었다.

결승전도 쉽지 않았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3-1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품었다.

항저우서 한 경기도 못 던진 곽빈, 이번엔 결승 마운드 지켰다

대표팀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은 이번 대회에서 제 몫을 다했다. 곽빈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와 일본과의 결승전에 등판했다. 두 경기에서 1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점만 내줬고, 삼진은 19개를 잡았다.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1회말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1회말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곽빈에게 이번 대회는 3년 전 아쉬움을 털어낸 무대였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에 뽑히고도 담 증세로 인해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모두 나서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대표팀 선발 방식은 항저우 대회와 같았다.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들로 꾸려졌다. 여기에 만 29세 이하 선수 가운데,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었다. 대표팀은 곽빈,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을 와일드카드로 택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군면제 선수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는 16명이다. 투수 가운데서는 배찬승, 최민석, 성영탁, 소형준, 최준용, 오원석, 김진욱, 김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조형우와 김건희가 포함됐다. 내야수 김도영, 이재현, 박준순, 정준재와 외야수 박재현, 문현빈도 명단에 들었다. 나머지 8명은 이번 병역 혜택 대상이 아니다. 곽빈, 박영현, 노시환, 문보경, 김지찬, 김주원, 윤동희 등 7명은 항저우 대회 금메달로 이미 혜택을 받았다. 또한 조병현은 이미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병역 혜택을 흔히 '군 면제'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병역법에 따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병역의무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이들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자기 종목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간다. 여기에 의무 봉사활동 544시간을 채우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한국 야구대표팀 포상금 얼마일까… 아시안게임 금메달 혜택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이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이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5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에게는 병역 혜택과 함께 포상금도 지급된다.

KBO 국제대회 포상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딴 대표팀에는 총 2억 원이 지급된다. 이 금액은 선수단 전체에 주는 돈이다. 2022 항저우 대회 때도 같은 규모인 2억 원이 지급됐다. 당시 KBO는 선수별 지급 방식을 선수단이 내부에서 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선수별 금액은 선수단 배분 방식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 차원의 메달 포상금도 이와 별도로 나온다.

병역 혜택을 받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KBO 규약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25포인트를 받는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계산돼 최대 25일을 더 인정받을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한 시즌 현역선수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FA 자격 산정에서 1시즌으로 인정된다. 그래서 등록일수가 모자란 시즌이 생기면, 이 포인트로 부족한 날짜를 메울 수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KBO리그는 멈추지 않고 진행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당일 해산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순위 싸움에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