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157까지 따라붙었는데…한국 양궁, 마지막 화살에 갈린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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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컴파운드 혼성, 인도와 157-157 동점 뒤 슛오프서 19-20 패배
박정윤·최용희,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은메달…첫 금메달은 다음 기회로

한국 양궁 컴파운드 혼성 대표팀이 인도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은메달이다.

대한민국 박정윤, 최용희가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결승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박정윤, 최용희가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결승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박정윤(창원시청)과 최용희(현대제철)가 호흡을 맞춘 양궁 컴파운드 혼성 대표팀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와 157-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20으로 패했다.

두 팀은 랭킹 라운드부터 접전을 예고했다. 최용희와 박정윤은 랭킹 라운드에서 합계 1413점을 기록해 인도(1414점)에 불과 1점 뒤졌다. 한국은 10점 개수에서 순위가 갈리며 3번 시드를 받아 본선에 나섰다.

마지막 엔드 40점 만점…157-157로 승부 원점

대한민국 박정윤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박정윤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결승 초반에는 인도가 한발 앞섰다. 한국은 1엔드에서 39점을 기록했고 인도는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40점을 만들었다. 2엔드에서도 한국이 39점, 인도가 40점을 쏘면서 격차는 78-8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3엔드부터 추격에 나섰다. 다시 39점을 보탠 사이 인도가 38점에 그치면서 누적 점수는 117-118, 불과 1점 차까지 좁혀졌다.

마지막 4엔드에서 승부가 극적으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4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39점을 기록하면서 최종 점수는 157-157 동점이 됐고 금메달의 주인공은 슛오프에서 가려지게 됐다.

슛오프는 각 팀 두 선수가 한 발씩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도의 타니파르티가 먼저 10점을 쐈고 박정윤도 10점으로 맞섰다. 이어 인도의 자다브가 또다시 10점을 기록한 뒤 마지막 사대에 선 최용희의 화살이 9점에 꽂혔다. 최종 슛오프 점수는 19-20. 마지막 한 발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의 색깔이 갈렸다.

또 인도에 막혔다…혼성 단체전 3회 연속 은메달

대한민국 최용희, 박정윤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최용희, 박정윤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 뉴스1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컴파운드 강국 인도를 넘지 못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에 233-234로 1점 차 패배를 당했고, 이후 대만을 229-228로 꺾어 동메달을 따냈다.

혼성 단체전 역시 인도와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슛오프에서 금메달을 내줬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한국은 세 대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앞선 두 대회에서도 한국은 결승에서 각각 1점 차로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는 정규 승부에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슛오프까지 끌고 갔지만 첫 금메달 획득에는 다시 한 발이 모자랐다.

한국 양궁은 이날 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전 준결승과 결승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남녀·혼성 단체전 모두 4강에 오른 상태에서 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박정윤과 최용희에게는 개인전 메달 도전도 남아 있다. 두 선수 모두 컴파운드 개인전 8강에 진출했으며 10월 1일 다시 사대에 선다. 최용희는 남자 개인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말레이시아 선수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