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만 원씩”… 소득·나이 상관없이 지급하는 민생지원금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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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 1인당 10만 원…지역화폐 강릉페이로 지급
소득·재산·연령 관계없이 전 시민 대상

강원 강릉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강릉페이'로 지급되며, 신청과 지급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 지폐 5만 원권 2장을 들고 있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한국 지폐 5만 원권 2장을 들고 있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30일 강릉시는 '강릉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를 공포하고 지원금 지급을 위한 후속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조례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강릉시의회를 통과했다. 사업 예산은 총 211억 원이다.

시는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커진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연합뉴스에 "이번 지원금이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시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침체한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득·재산·연령 제한 없이 한 사람당 10만 원

강원 강릉시청 전경. /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청 전경. / 강릉시 제공

지원 대상은 강릉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이다. 소득과 재산, 나이에 따른 제한은 없다. 별도의 선별 기준 없이 시민 1명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지원금은 강릉페이로 지급된다. 시가 지역화폐를 택한 것은 지원금이 지역 안에서 쓰이도록 해,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역 상권에서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소상공인·유통업계는 연말 대목을 앞두고 지원금이 풀리는 만큼, 내수 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차례 부결 끝에 9월 정례회서 문턱 넘어

이 지원금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추진된 것은 아니다. 민생안정지원금은 민선 9기 김중남 강릉시장이 취임 후 '1호 결재'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당시 시의회는 지급 기준과 절차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안건을 한 차례 부결했다.

김중남 강릉시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중남 강릉시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후 시는 의회와 협의를 이어가며,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했다. 그 결과, 안건은 9월 정례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11월 중순 신청 시작…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서 안내

시는 강릉시 민생안정지원금 심의위원회 심의 등 남은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1월 중순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을 시작하고, 올해 안에 지급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청 기간과 대상 기준일, 지급 방식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는 관련 내용을 추후 강릉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