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첫 회 8%…23년 만에 돌아온 이한위, 왜 하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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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쳤어요’ 첫 방송 8.0%, 23년 만에 등장한 이한위가 남긴 반전
다섯 엄마의 각기 다른 가족 이야기가 얽히기 시작했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 KBS1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8.0%(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다섯 엄마 조미미(김희정), 전진희(강경헌), 황금순(김영옥), 최순덕(양희경), 박지영(조미령)과 그 가족들의 일상이 첫 회부터 촘촘하게 펼쳐졌다. 방송 말미에는 23년 전 이혼한 조미미의 전남편 강학성(이한위)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반전 엔딩을 만들었다.

KBS Drama — 우리 아들이... 이사를 가요? [엄마가 미쳤어요]

첫 회 8.0%로 출발, 산뜻한 스타트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엄마가 미쳤어요’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극본 나승현, 연출 성준해가 함께하는 작품으로 제작사는 판타지오와 몬스터유니온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8시 30분 KBS1TV에서 방송되며, 앞서 예고된 편성대로 첫 방송이 이뤄졌다.

작품은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두 엄마의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가족 성장기를 표방한다. 첫 회는 다섯 엄마의 각기 다른 일상을 병렬로 소개하며 향후 얽힐 관계의 밑그림을 그렸다.

첫 회에서 조미미는 여동생 조리자(안연홍)와 함께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리자가 "언니나 나나 왜 남자가 없냐"며 팔자타령을 하자 조미미는 현재 생활에 불만이 없다며 집과 가게를 마련해준 최순덕에게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조미미와 최순덕, 삼계탕집 고부의 사연

‘미미네 삼계탕’을 운영하는 조미미는 자신의 생일에도 이른 새벽부터 장사 준비에 나섰다. 애지중지 키운 세 자녀는 엄마의 생일을 까맣게 잊었지만, 뜻밖에도 23년 전 이혼한 전 시어머니 최순덕이 미역국과 소고기를 준비해 미미를 챙겼다. 최순덕은 며느리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값비싼 완도 돌미역과 최고급 한우를 구입할 정도로 지극정성이었다.

최순덕은 “태어나줘서 고맙다. 사느라고 욕봤고”라는 진심 어린 한마디를 건넸다. 조미미가 “애들 아범도 이달이 생일인데 저만 매번 면목 없다”고 말하자 최순덕은 “그 인사 어디 가서 뒤졌는지 살았는지 난 관심 없다. 다시는 그런 소리하지 마라”고 응수했다. 이어 최순덕은 “잘 챙겨 먹이겠지. 20년 넘도록 어미에게 편지 한통 없는 놈이 무슨 자식이라고”라며 혼잣말을 해 아들과 오래 연락이 끊긴 상태임을 드러냈다.

조미미는 최순덕이 미역국을 끓이는 사이 방을 정리하려다 가족사진 속 남편의 모습을 보고 “눈 버렸다. 오늘 매상은 텄다”고 혼잣말을 했다. 최순덕 역시 “썩을 놈. 눈 맞아서 새끼들 낳고 그랬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잘 살아야지. 어미에게 낯짝이 안 선다”며 아들이 바람이 나 며느리 눈치를 보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사를 남겼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강강남·강대치·강다미, 엄마 모르는 현실

미미는 세 자녀 강강남(강은탁), 강대치(김종훈), 강다미(정민아)가 모두 제 몫을 하며 잘살고 있다고 굳게 믿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강강남은 돈이 떨어진 채 모텔에 머물며 엄마에게 손을 벌릴 생각을 하고 있었고, 강대치는 받아야 할 돈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었다.

해외 패션스쿨 진학을 꿈꾸는 강다미는 독립을 재촉하는 엄마와 티격태격하며 현실적인 모녀 케미를 발산했다. 강다미는 모친의 생일을 잊은 채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달라며 심부름을 시켰고, 강강남과 강대치는 연락조차 없었다.

자녀들이 각자 감춰온 사정은 미미가 아직 모르는 상태로 남아 있다. 강강남은 가족에게 이혼 사실을 숨긴 눈치였고, 강대치는 억대 빚을 떠안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불만 없이 살던 조미미가 제목처럼 변화를 겪게 될 계기가 이 두 아들의 상황에서 비롯될 것을 암시하는 장면들이었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전진희와 황금어패럴, 완벽해 보이는 가정의 이면

황금어패럴 대표 전진희는 남편 차인성(남성진)의 다정한 사랑을 받는 동시에 아들 차도윤(배지완)을 자신의 ‘우주’라 부를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으며 일과 가정 모두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모습은 조미미의 삶과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

그러나 전진희네 집안에는 만만치 않은 인물이 있었다. 시어머니 황금순은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나 정신 말짱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금순은 가족들에게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집안에 팽팽한 긴장을 더했다.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공식 스틸 (사진=KBS)

박지영과 딸 강예리, 또 다른 가족 서사

박지영은 딸 강예리(김나은)의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황금어패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강예리의 전화를 계기로, 박지영은 딸을 통해 황금어패럴과 사돈을 맺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는 조미미·전진희 가족과는 또 다른 결의 이야기로, 다섯 엄마의 서사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엮일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박지영이라는 다섯 번째 축이 더해지면서 첫 회는 인물 관계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마무리됐다.

23년 만의 재회, 강학성 등장이 남긴 반전

방송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높아졌다. 23년 전 조미미와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내던 강학성(이한위)이 ‘미미네 삼계탕’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오랜 시간 자취를 감췄던 강학성이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갑작스레 미미 앞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미미는 강학성을 스쳐 지났다가 제 눈이 의심스러운 듯 다시 돌아보고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드러냈다.

3화 예고편에서는 “우리 아들이 이사를 가요?”라는 문구와 함께 강강남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예고됐다. 이한위가 연기하는 강학성의 등장은 23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을 강조하며 첫 회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제작진, 나승현 작가와 성준해 감독의 가족극

작품은 나승현 작가가 극본을,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판타지오와 몬스터유니온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KBS1TV 일일드라마 편성 시간대인 저녁 8시 30분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된다.

제작진은 다섯 엄마의 서로 다른 서사가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극 전반의 축으로 삼았다. 첫 회는 이 같은 기획 의도에 맞춰 인물별 소개에 집중하며 각 가정의 대비를 부각하는 구성으로 짜였다.

다섯 엄마와 가족들, 출연진 라인업

김희정은 삼계탕집을 운영하며 세 자녀를 키우는 조미미를, 강경헌은 황금어패럴 대표 전진희를 연기한다. 김영옥은 재산을 지키려는 시어머니 황금순, 양희경은 며느리를 가족처럼 대하는 최순덕, 조미령은 딸의 성공에 욕심을 내는 박지영을 각각 맡았다.

이한위는 23년 만에 등장한 강학성 역으로 극에 합류했다. 자녀 역으로는 강은탁(강강남), 김종훈(강대치), 정민아(강다미), 배지완(차도윤), 김나은(강예리) 등이 출연하며, 남성진은 전진희의 남편 차인성을, 안연홍은 조미미의 여동생 조리자를 연기해 가족극의 앙상블을 이뤘다.

2회 관전 포인트, 8시 30분 방송

‘엄마가 미쳤어요’ 2회는 2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첫 회 말미 등장한 강학성이 조미미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23년의 공백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2회의 핵심 관전 지점이다.

아울러 강강남·강대치의 숨겨진 사정과 강다미의 독립 문제, 전진희 가족의 이면에 자리한 황금순의 재산 문제도 이후 회차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3화 예고에서 언급된 강강남의 이사 문제 역시 향후 전개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