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다 돼 가는데 33억 안 찾아갔다"… 로또 1등 당첨금 '소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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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주인 못 찾은 로또 1등 당첨금 33억 원

3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의 미수령 당첨금 공개 내역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지급 청구가 이뤄지지 않은 로또복권 1등 미수령 당첨금은 총 2건으로 집계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급 임박 기한이 가장 가까운 건은 지난해 11월 1일 추첨이 진행된 제1196회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다. 제1196회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은 20억 162만 7550원에 달한다. 당시 추첨된 1등 당첨번호는 ‘8, 12, 15, 29, 40, 45’였으며 전국에서 총 15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1명이 아직까지 당첨금을 청구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당첨 복권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첨금의 지급 기한은 오는 11월 2일까지로 이제 약 한 달 남짓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또 다른 1등 미수령 당첨금은 지난해 12월 20일 추첨한 제1203회 차에서 나왔다. 제1203회 1등 당첨번호는 ‘3, 6, 18, 29, 35, 39’로 결정됐다. 해당 회차의 1등 당첨자는 총 21명이었으며 1인당 지급되는 당첨 금액은 13억 6806만 733원이었다.

경기도 지역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입한 1등 당첨자 1명이 현재까지 당첨금을 수령해 가지 않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1203회 미수령 당첨금의 지급 기한은 오는 12월 21일까지다.

관련 법령에 따라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반드시 청구해야 한다. 만약 지급 기한 내에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할 경우 해당 금액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다양한 공익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한편, ‘로또 6/45(Lotto 6/45)’는 대한민국 국내에서 공식 발행되는 대표적인 복권이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지정한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서 발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당첨자 추첨 방송은 나눔로또 시절이었던 2002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로또복권은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순서와 상관없이 당첨번호 6개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매주 토요일 실시되는 추첨 결과와 일치하는 숫자의 개수에 따라 등위별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번호의 배열 순서와는 관계없이 선택한 번호 6개가 모두 일치하기만 하면 1등으로 인정된다.

로또 복권 구매는 평일 기준 보통 오전 6시~오후 12시 사이 가능하다. 다만 추첨일인 토요일에는 판매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추첨 방송은 토요일 오후 8시 35분 MBC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구매자가 지불하는 로또 판매 금액 중 당첨자에게 지급되는 당첨금 총액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 규정에 따라 전체 판매 금액의 약 50% 수준으로 정해져 있다. 나머지 약 50%의 금액은 복권기금으로 자동 적립돼 활용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로또 1게임(1000원)을 구매할 경우 그중 약 410원에서 420원가량이 복권기금으로 적립되는 셈이다. 수령 기한이 경과해 소멸한 미수령 당첨금 역시 마찬가지로 전액 복권기금에 적립된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결식아동 지원 사업, 한부모가정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공공복지사업의 주요 재원으로 쓰인다.

로또복권 구매 채널의 경우 2018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도록 제도가 확장됐다. 그러나 오프라인 복권 판매점 구매와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구매는 과도한 사행성 방지를 위해 1회차당 1인당 5게임(5000원)으로 구매 한도가 제한돼 있다.

로또 당첨금의 세부 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총 당첨금(전체 판매액의 50%) 중 5등 당첨자에게는 5000원의 고정 당첨금이 지급되며 4등 당첨자에게는 5만 원의 고정 당첨금이 우선 배분된다. 상위 등위인 1등부터 3등까지는 전체 당첨금에서 4등과 5등의 고정 당첨금 총액을 제외한 잔여 금액을 정해진 당첨금 배분 비율에 따라 나눈 뒤 해당 등위의 최종 당첨 복권 수로 다시 나눠 1인당 당첨금을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