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무려 5000만 원 깜짝 기부한 스포츠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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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모델료 선뜻 기부한 신유빈… 네팔 어린이·이재민 위해 5000만 원 전달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22·대한항공)이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요헤미티와 함께 최근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네팔의 어린이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온정을 모았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시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시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인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이 요헤미티와 뜻을 함께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이 브랜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모델료의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히면서 시작됐다. 신유빈의 선한 영향력과 뜻깊은 취지에 요헤미티 측이 깊이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면서 총 5000만 원 규모의 구호 기금이 성공적으로 조성됐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거쳐 네팔 수해 지역 어린이와 피해 가족들의 긴급 구호 활동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식수 및 위생 지원, 영양 공급 등 생존에 직결된 응급 구호품 전달과 더불어 이재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 다각도의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된다.

신유빈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참담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작게나마 힘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신유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있던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팬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신유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있던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팬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함께 동참한 요헤미티의 이재선 대표 역시 "신유빈 선수가 광고 모델료 중 일부를 의미 있는 곳에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을 때 그 따뜻한 마음씨에 깊이 감동받아 기쁜 마음으로 뜻을 모으게 됐다"라며 "자연은 우리가 다양한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터전이다. 자연과의 상생을 이야기해온 브랜드로서 이번 대형 재해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탁구 국가대표로 참가 중인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 종목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서의 압도적인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 7월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 7월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어린 시절부터 ‘탁구 천재’로 불리며 일찍이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신유빈은 대중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성장해왔다. 한때 어린 나이에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일본의 이토 미마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토 미마가 10대 시절부터 세계 최강인 중국 선수들을 제압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연소 동메달(만 15세) 및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앞서나가는 동안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 무대에서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신유빈의 진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내며 정상에 올라선 신유빈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임종훈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 올림픽 탁구 메달이라는 값진 수확을 거뒀다.

신유빈이 지난해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 이탈리아 가이아 몬파르디니와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신유빈이 지난해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 이탈리아 가이아 몬파르디니와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신유빈은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 단일 올림픽 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목에 건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탁구 역사상 1988 서울 올림픽 유남규(금1·동1),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현정화(동2), 김택수(동2) 이후 무려 32년 만에 탄생한 네 번째 대기록이다.

실력뿐 아니라 신유빈 특유의 밝고 순수한 매력은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경기 중간중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바나나, 주먹밥, 에너지젤 등 다양한 간식을 오물오물 먹는 귀여운 모습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런 '먹방' 모습은 국내를 넘어 탁구 강국인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매력 포인트로 다가섰으며 현지 팬이 이를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로 그려 SNS에 공유하는 등 글로벌한 사랑을 받는 대표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